사진 한 장

by 바스락

26년 1월 20일


백일 사진 돌 사진 기념사진 한 장 찍어 남겨준 것도 없었다. 여행이나 생일잔치 한 번 해준 적도 없었고,

자랑스럽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신 적도 없었다.


<눈물 꽃 소년> 박노해


요즘은 핸드폰만 눌려도 사진이 실시간으로 촬영된다.

가끔은 기억속에 있는 잔상을 사진으로 뽑아내고 싶다.


시간이 지나 기억은 옅어지고, 그리움마저 쇠해진다.

세월이 지나 또렷해지는 낡은 기억 저편

보드라운 네 손을 어루만지고 싶다.


흘러가 버린 시간에 머문 너의 향기가 사진첩에서 웃는다.


1월이면 제일 먼저 달력에 네 생일을 표시해,

음력 1월 17일

올해는 너의 기일을, 그러다 멈춘다.


사진 속에 웃는 네 외로움이 이제야 다가온다.


#새벽#독서#친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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