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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맫차 Jan 26. 2020

플랫폼제국의 미래, 스캇 갤러웨이가 예측하는 2020년

2020 Predictions � 당신은 무엇을 예측하나요?

지금까지 브런치 글들 중에 가장 많은 공유를 받은 글은 아래의

스캇 갤러웨이 교수의 틱톡의 미래에 대한 예측 글이었다.

인기가 있었던 이유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에 이어 틱톡이 여전히 핫한 넥스트 플랫폼으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고,

스캇 갤러웨이 교수도 워낙 인플루언서여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위 글에서 스캇 갤러웨이의 Section4라는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는데,

그때 이후로 Section4의 메일링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며칠 전 아래와 같은 제목의 메일을 받아보았을 것이다.


[2020 Predictions �]

미래를 예측하는 일, 미래에 대해서 그럴싸한 코멘트를 나누는 일은 언제나 아주 잘 팔리는 이야깃거리이다.

개인의 삶도, 커리어도, 회사도, 투자도.. 부동산도 그리고 국가도

항상 미래를 궁금해하고 또 궁금해한다.


그리고 그 미래는 금세 과거가 되고 역사가 된다.

2020 Predictions �이라는 메일 제목과 달리 스캇 갤러웨이는 메일의 3분의 2 정도 분량을

2019년 예측의 회고로 다루고 있다.(역시, 예측만큼 회고도 중요하다)

메일링의 순서와 다르게 2020 예측부터 주요 내용들을 번역/요약해보았다.

(물론 개인적으로 생각한 사족도 많이 덧붙였습니다!)


       

스캇 갤러웨이 안경을 쓴 미래를 보는 구슬입니까아? :D

 “The best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make it.” — Peter Drucker

2020년의 예측의 첫 번째 줄은

모두가 알고 있는 피터 드러커의 한마디로 시작된다.


1. 2020 is the year of health tech

다짜고짜 헬스테크 이야기를 하는데 아마존의 사례가 언급된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업인 AWS(Amazon Web Services)를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했던 내부적인 실험들을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비슷하게 하고 있다는 말인데, 아마존은 현재 미국에서 2번째로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는 회사이며,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헬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무려 1년에 40억 달러 정도를 지출한다고(우아한 형제들이 DH에 인수된 금액이다!!! 아마존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는지 그리고 동시에 우형의 딜이 또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느껴지기도)

이러한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가지고... 헬스 서비스, 헬스케어에 대한 fine-tuning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아마존이 가지고 있다고 스캇 갤러웨이는 이야기하며, 아마존이 곧 약국과 보험회사의 여러 데이터를 가지고 인간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시간을 놀랍게 줄여버릴 거라고 예측한다.


'지구 상에서 우리의 시간은 유한하며, 미래에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인간의 시간을 연장하거나 향상시키는 일'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한다.


아마존은 확실히 어마어마한 회사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체감되는 영향력이 매우 적은 회사이다. (왜냐면 우린 아마존보다 쿠팡을 더 많이 쓰고, 아마존 프라임보다는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보기 때문에.. 물론 AWS는 많은 회사가 씁니다만)

하지만 그냥 숫자만 보면 1997년 나스닥 상장 당시 아마존의 주가는 18달러,

그리고 2020년 1월 26일 현재, 1861달러다.

23년의 시간 동안 103배가 올랐다.

스캇 갤러웨이는 말한다.

아마존의 헬스테크가 작동하기 시작하면

아마존은 $1 trillion(1조 달러) 기업을 넘어서서 $2 trillion(2조 달러) 기업을 향해 달려 나갈 거라고 말이다.


2. War of egos

에고의 전쟁인데..

짧게 설명되어 있고,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원문을 아래에 붙히겠습니다. :(

As nations command fewer resources due to a baby boom generation focused solely on their own financial well-being, individuals with greater agility (the wealth of small nations) and less oversight begin proxy wars against each other.


3. Democratic nominee is Bloomberg or Buttigieg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이야기라.. 조금 먼 이야기지만, 현재의 트럼프가 하는 걸 보면

분명 미국의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우리나라는 어마어마한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스캇 갤러웨이는 블룸버그와 트럼프의 대통령 선거가 돈의 잔치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듯하다.

(슈퍼볼 광고를 비롯해서 어마어마한 TV광고 물량 대결 등)

한국은 올해 총선이 4월 15일에 있고, 이 또한 꽤나 중요한 의미의 선거가 될 것 같다.


4. Cybersecurity firm stocks soar in 2020

보안회사의 주가가 치솟을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 또한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연결되어 있는 부분, 사이버 공격의 중심 타겟에 미국은 항상 존재하고 이 때문에 2020년에 보안회사의 주식이 20~30% 정도 오를 거라고 구체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은..?

보안이라 하면은 어찌 되었건 떠오르는 회사는 안철수 연구소인데..

이 주식은 안철수 아저씨가 정치적인 이슈를 만드는 순간에만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을 뿐이다.

(실제로 2020년 1월 초부터 안랩의 주가가 20%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5. Apple up 30% on move to rundle

으응? rundle이 무엇이지라는 생각이 드는 예측.

영어 사전을 찾아보니 (회전하는) 자동차 바퀴라는 뜻이 나온다.

스캇 갤러웨이는 포츈 500대 기업의 90%가 마이크로소프트와 recurring-revenue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보다 더 강력한 건,

애플이 가지고 있는 지구 상에서 가장 부유한 1억 명의 사람들과 연결(a rundle relationship)이라고.

우리가 쓰는 애플의 제품들을 보자,

스마트폰, 시계, 이어폰(에어팟), 음악, 노트북, 뉴스 등등등...

최근엔 게임도, 비디오 콘텐츠도 이제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브랜드와 콘텐츠.


이 모든 걸 완벽하게 다뤄볼 수 있는 회사는 아직까진 애플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이외에 아래와 같이 다른 흥미로운 예측들도 한 줄씩 코멘트되어 있다.


- 훌루(Hulu)가 디즈니 플러스에 흡수돼서 빠잉~할듯

- 테슬라의 주식이 50% 정도 추락할 듯

- 넷플릭스의 주식도 20% 떨어질 듯

- 우버가 푸드 딜리버리에서 엑싯할듯(우버이츠를 판다!)

- 마크 주커버그나 애덤 노이먼(위워크 창업자)이 기소될 듯


그리고 메일링 마지막에 아래와 같은 멋진 말을 남기는 걸

스캇 갤러웨이는 빼놓지 않는다.


이러한 예측들이 우리가 이전에 고려하지 못했던 것들을 직접적으로 행동하게 만들며,

또한 다른 측면에서 예측은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사고와 행동을 위한 촉매제이다.


그리고 묻는다.


What are your predictions?



a.  개인이 예측을 가장 흥미진진하게 할 수 있는 건 아주아주 작지만.. 한 기업의 주인이 되어 보는 것,

바로 주식을 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스캇 갤러웨이의 2020 예측에 따르면,

아마존과 애플 주식은 여전히 사볼만하고,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좋은 날은 끝났다.

개인적으로 해외 주식을 조금 구매해본 건 2018년 봄~가을쯤이었는데..

그때는 아주 아주 순수하게도, 그냥 내가 좋아하는 창업가와 회사 주식을 샀다.


스냅과 테슬라.

떡락했다.


인내하지 못했고, 오래가지 않아 매도한 탓에 손실.

지금까지 들고 있었으면, 스캇 갤러웨이 정도까진 아녔어도 예측 타령 좀 했었을듯하다.. :p

그 이후로는 내가 좀 더 잘 아는 시장, 그리고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다니는 회사 그리고 내가 직접 이용할 수 있는 회사와 서비스들에 대해서 조금씩 분산 투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작년에도 계속 조금씩 투자했고, 여전히 투자하고 싶은 회사들은 아래와 같다.

- 펄어비스

- 삼성출판사

- YG엔터테인먼트

- 이마트


후후.. 2021년 설날에 봅시닷.


b.  예측만큼 회고가 중요하다.

이 사실을 지금의 회사에서도, 스캇 갤러웨이의 메일에서도 배우고 있다.

2020 예측보다 훨씬 더 많은 분량이 할애된 2019 예측 회고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라..!


c. [2020 Predictions �]원문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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