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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열풍에 대한 천조국의 답변, Byte[바이트]

드디어 등장! Vine의 혈통을 이어받은 새로운 숏 폼 플랫폼

by 맫차

Byte에 대한 인상은 쿨!하다이다.

이 첫 느낌은 결코 현재의 세상의 숏 폼 비디오 열풍을 만든 틱톡과는 조금 다른 느낌인 게 확실하다.


Byte가 알려지기 시작한 건 무려 만으로 2년 전쯤인 2017년 겨울,

Vine의 공동 창업자인 Dom Hofmann이 새로운 서비스로 돌아올 것을 알렸고.

작년 4월 22일이 되어서야 100여 명을 대상으로 클로즈 베타를 시작했다.

그리고 1년이 조금 덜 지난 지난주 Byte는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스토어에 데뷔하였다.

(현재는 미국만 되는 듯)


Byte-App-Screenshots.png


중국에서 시작된 틱톡의 숏폼 콘텐츠 형태가

뮤지컬리와의 합병으로 글로벌, 특히 북미 시장에서도 무척이나 공격적인 마케팅과 성장을 이루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Byte는 정말 겨우겨우 마지막 열차에 탑승했다고 볼 수 있는데.


런칭 첫 주의 성적은 나쁘지 않은 게 분명하다.


서비스의 특징을 간단히 체크해보자면,

(링크드인 피드에 Zebra IQ Founder인 Tiffany Zhong의 코멘트를 참고)

- 매우 심플하고 간편한 UX/UI

- 런칭 시점부터 파트너쉽 프로그램을 통해 크리에이터와 강력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중

- 틱톡이 추천/팔로잉 2개의 피드를 운영하지만, Byte는 1개의 피드만 내세움

- 트위터의 RT와 비슷한 Rebyte 기능 도입

- 틱톡에서 보이는 카메라 자체의 기능/필터/리믹스/듀엣 기능 따윈 없음


그리고

런칭 3일만에 앱스토어 소셜네트워킹 차트 1위에 등극

2500여 명이 리뷰에 참여하여 평균 4.6의 별표를 받아버렸다.


34289-61634-byte1-l.jpg

지금은 Byte를 보면,

기존의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스토리, 스냅챗보다 훨씬- 더 단순하고,(물론 Byte는 이제 막 출시되었다)

AR이나 편집 옵션의 제공이 아닌

참여자의 탤런트에 거의 99% 기대고 있는 콘텐츠들이 올라오고 있다.

콘텐츠들을 카테고리별로 검색 화면에서 분류되고

북미 느낌의 밈과 슬랩스틱, 반전 개그, 몰카 스타일 등

그리고 이러한 콘텐츠 성향의 분위기에 참여한

크리에이이터(예전의 Vine 대세느낌의)들이 디스코드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초창기 콘텐츠 전략은

Byte의 메인 슬로건인 creativity first에서도 잘 나타난다.


시작은 나쁘지 않음을 넘어서 좋은편이다.

과연 숏폼 콘텐츠 시장에

Vine의 후계자 혹은 속편일지 모르는 Byte가 다시 한번 센세이션을 일으킬까?

대체로 시즌2는 위대한 오리지널을 뛰어넘지 못한 것 같기도 한데..



a. Byte의 좀 더 자세한 히스토리는 이전에 간단히 번역했던

아래의 Mic.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b. 항상 유용한 정보들이 있는 이바닥 늬우스에서도 다룬 Byte의 최근 런칭

신토불이&온고지신으로 틱톡 잡으러 왔다! – 바이트

https://ebadak.news/2020/01/29/byte-6-seconds-video-app/


c. 외국 기사들을 찾아보면, Byte는 런칭 때부터 아래와 같은 이미지로 표현된다.

byte-tiktok.jpg

천조국 사람들도 대륙의 어마어마한 습격에 좀 자존심이 상한 걸까-

아니면 그들이 가진 Vine의 향수가 충분히 붙어볼 만하다고 느끼는 걸까.

(이바닥늬우스 글에도 나오지만.. 개인정보 이슈 말고는 도저히 틱톡이 내려갈 기미는 보이지 않는 요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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