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슈에도 무사히 잘 마무리..!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동안
트레바리 클럽장으로서의 첫번째 시즌을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야심 차게 시작하게 된 클럽은
[밀레니얼이 보는 Z세대의 콘텐츠]라는 이름을 가진 클럽이었는데요.
https://trevari.co.kr/clubs/show?clubID=3dc9bb2a-6cec-4011-96c5-c889d77fb33d&fbclid=IwAR3VXittGO4gt745r2vc2tvCHeI0S_oW-KXTxUJbHDDVp-do32JZXi0ozCk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압축적으로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B2C 서비스에서 일한 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리고 최근 부상하고 있는 숏폼 형태의 콘텐츠들에 대한 이야기를 트레바리에서 나눠보고 싶은 바람이 컸습니다.
특히나 이러한 고민을 Z세대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현업에서 서비스를 기획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마케팅과 이벤트를 고민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현업 실무자들과 함께 한다면
더 큰 의미와 실질적인 솔루션들을 이야기해볼 수 있을 거라 기대했고요.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좋은 클럽 멤버 분들을 만나서
매 모임 때마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할 수 있었고, 번개를 통해서 각자 하고 계신 현업의 이야기도
더 깊게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4번의 모임이라, 사실 4권의 책만 읽어도 되지만
괜한 저의 욕심인지 이번 시즌에는 아래의 총 8권의 책을 함께 읽었습니다..!
매거진 B(Magazine B) No.83: 유튜브(YOUTUBE)
매거진 B (Magazine B) No.68 : 인스타그램(Instagram)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0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0
디지털 시대와 노는 법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
요즘 애들에게 팝니다
An Usual(언유주얼)(2020년 6월호)(Vol.8)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그리고 모임마다 토론 시작 전에 간단한 브리프를 가지고
15분 정도 트렌드나 토론 이전에 알면 좋은 내용들을 소개하기도 했고요.
첫 번째 모임
제가 제일 애정 하는 매거진 B 두권(유튜브, 인스타그램)으로 시작한 첫번째 모임에선
한국 사회에서의 밀레니얼과 Z세대를 정의하고, 이후의 알파 세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알파세대
[지금까지 2010~2024년생을 이르는 알파 세대가 Z세대보다 어린 최연소 세대. 이들은 22세기까지 생존할 확률이 높아 미지의 세계를 열 첫 세대. 역사상 인구수가 가장 많은 세대. 2025년 20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2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
"알파 세대는 온전히 21세기 출생자로만 구성된 첫 세대다. 오로지 디지털 시대만 경험해본 이들로 지갑이나 아날로그 시계를 평생 가질 일이 없다. 알파 세대는 윗세대와 동시대를 살면서 같은 기술을 이용하지만, 활용 방식이 매우 다르다. 이들은 시각적 자극에 민감해서 구글이 아닌 유튜브를 검색 엔진으로 활용한다. 어려서부터 ‘헤이 시리’ ‘헤이 구글’을 익히면서 기계와 소통한다."
그리고 무려 9년이 넘은 영상인 케빈 알로카의 2011년 11월 TED 영상도 같이 보았죠.
[케빈 알로카: 비디오는 왜 바이러스처럼 퍼질까]
https://www.youtube.com/watch?v=cxa3jR-s8fg
"아무도 여러분의 아이디어에 이래라 저래라 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대중문화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건 구시대 미디어의 특징이 아닙니다. 그리고 오늘날 진정한 미디어일 순 없겠지만. 이런 것들이 미래의 즐거움을 만듭니다."
영상 말미에 나오는 케이시 네이스탯은 현재 구독자 1200만 명을 보유한 가장 성공한 유튜버 중 한 명. 지난 2016년에 공동 설립한 비디오 공유 플랫폼 앱 비미(Beme)를 2천500만 달러(270억 원)에 CNN에 매각하기도(다만, 2018년에 CNN과 결별)
두번째 모임
“The Next Small Thing” 2020 Snap Partner Summit 내용을 가지고 Snap inc. 회사에 대해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우여곡절 Snap의 주가 그래프도 구경했고요.
*MZ세대에게 서비스/콘텐츠에 대한 방향성을 가장 빠르고 멋지게 제시해 왔던 회사, Snap inc.
“Snapchat은 페이스북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최고의 R&D 부서입니다. 심지어 돈도 안 들죠.”
세번째 모임
세번째 모임에선 브리프 시간을 가지지 않고, 두번째 북 토크 때 스타일쉐어에 다니고 계신
현직자 두 분을 게스트를 모셨습니다.
(Z세대에게 패션 키워드라고 하면 스쉐를 빼놓을 수 없으니까요)
네번째 모임
네번째 모임의 책은 그 전의 책들과 달리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라는 조금은 더 사회적이고 비판적인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속한 밀레니얼 세대의 현실과 고민을 들여다보면, 다음 세대(Z세대)가 가질 생각들도 들여다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선택하게 되었고, 책 속에 있던 아래의 문구가 무척 인상 깊었죠.
'이 시대에 관해 어떤 통찰을 얻고자 한다면 노교수보다는 젊은 교수에게, 그보다는 30대 시간강사에게, 또 그보다는 20대 취업준비생에게 묻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하다. 어찌 보면 이 시대 전체, 이 사회 전체에 대한 통찰이나 시야는 이미 기성에 진입한 존재들보다는 기성에 진입하기 이전의 존재들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그리고 최근 이슈였던 유튜버들의 뒷광고 이슈, 틱톡의 인수협상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반대급부로 인기 중인 Triller (Snoop Dog, Lil Wayne, Kendrick, The Weekend, Marshmello 파트너십 계약), Byte(숏폼의 원조 Vine 창업자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4개월이란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가다니.. 라는 생각이 드는 시즌이었고,
코로나 이슈 때문에 아쉬분 부분도 있었지만
이에 맞게 올여름 핫했던 등산을 같이 가는 번개도 하고
나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음 시즌도 운 좋게 마감이 되어서
읽을만한 책들을 고민하면서
코로나가 좀 사그라들길 기도하고 있는 요즘이네요..!
부디 이번 시즌처럼 다음 시즌도 흥하길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