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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맫차 Aug 04. 2018

유튜브 비디오 부트캠프에 다녀왔습니다!

Video Bootcamp App Meets YouTube

날씨가 여전히 뜨끈뜨끈하던 지난 7월 25일 수요일,

팀 동료들과 함께 유튜브에서 마련한 아주 흥미로운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Video Bootcamp App Meets YouTube

명실상부,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동영상 플랫폼인 YouTube 생태계의 최근 트렌드를 다각도로 조망하는 자리로, 마케팅 인사이트뿐만 아니라 컨텐츠, 커뮤니티, 크리에이터 인사이트를 종합적으로 공유해주는 행사였는데요.

Tik Tok의 경우도, 최근 YouTube에서 핫한 화제를 이끌고 있는 만큼

다른 주요 서비스의 담당자분들과 함께 패널토크에 초대받아 가게 되었습니다.

행사 주요 아젠다, Tik Tok 또한 패널토크에서 소개가 됩니다~

이전에 짧게나마 경험한 조직이 MCN인만큼

개인적으로 YouTube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플랫폼으로

최근에도 Tik Tok 만큼이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죠.

그래서 더 두근두근 기대되는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행사장에서는 패널토크 준비하느라 정신이 좀 없었고, 이것저것 기록하기보단

많이 보고, 전달 주시는 인사이트를 느끼려고 했는데요.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까마득하지만 찍어온 주요 사진들과 함께

흥미로웠던 부분들을 휘리릭~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세션이었던 주영민 매니저님의 YouTube 시그널 2018

영민님은 이전부터 주영민 연구소라는 개인 페이지를 운영하시면서 여러 가지 모바일/프러덕트/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달해주고 계시는데요. 개인적으로 진행하셨던 세미나를 들으러 가기로 했고, 이전부터 팬이라 더 열심히 들었습니다. (Tik Tok과 저를 이번 행사 패널토크에 초대해주시기도 해서 하핳)


YouTube 시그널 2018이라 쓰고

YouTube가 얼마나 강력하고 위대해진 동영상 플랫폼인지를 알려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압도적인 트래픽과 시청시간 증가율

그리고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와 있는 타 주요 서비스들과의 비교 또한

거칠 것 없는 유튜브의 자신감을 느끼게 해 준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유튜브를 시청하는 사람이 3000만 명이 넘는다는 사실은 정말-

사실상 유튜브는 광고할 수밖에 없는 극강의 매체가 되어버린 것이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고요.

(심지어 유튜브만 시청하는 사람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아마도 천만명이 넘었음)

시간이 지나도 충격적인 봇노잼의 사례도 유튜브 다양성의 위대함을 알려준 것 같습니다.(얼빠 사절)


그리고 영민님과 함께 등장하신 그분

이사배!

연예인 같았다는 느낌을 넘어서

사실상 이제 연예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전 MCN에서 일할 때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 크리에이터는 참 봐도 봐도 신기한 것 같아요. :D


세 번째 세션은 김지하 매니저님의 YouTube를 통해 앱 브랜드 인지도 확립하기

김지하 매니저님의 세션을 들으면서..

제가 사전에 전달받았던 패널토크의 질문에 대한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질문에 대해서는 회사 보안상 명쾌하게 답을 드릴 수 없는 점이 죄송했습니다..)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이후에 실질적 전환을 이루어내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해주시는 부분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각 캠페인의 목적에 맞는 성과지표를 설정하고 계속 측정해야 한다는 점.

적합한 여러 유튜브 광고 상품들도 소개하여주셨습니다.

분명 저에게도 이러한 인사이트를 원하셨겠지만..

전 사전 인터뷰 때도 내내

"단기간에 쏟아부었어요.."라는 말을 반복했던 안타까운 이야기..

야놀자 캠페인은 Tik Tok이랑 사실 정말 핏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두고두고 같이 하지 못해 안타까웠다. 


세 번째 세션인 손준하 매니저님의 Video First: 모바일 앱 성장을 위한 유튜브 마케팅 세션은 다음 순서인 패널토크를 준비하느라 보지 못했습니다. 매우 아쉬운 부분

큐시트 보고 벼락치기 중.. 막상 무대에는 안 가지고 간 나란 인간


Tik Tok 사례가 소개되는 대망의 네 번째 세션인 [패널토크] 앱 마케팅 리더가 바라보는 YouTube

함께 패널토크에서 소개된 서비스는 틴더와 스푼 라디오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서비스 다 무척 애정 하는 서비스인지라 두 분의 인사이트를 가깝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틴더의 경우 유인나 씨의 내레이션 영상부터 최근 승리가 나오는 대대적인 캠페인에서

서가연 지사장님 말대로, 데이팅 앱이 가질 수밖에 없는 스티그마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계속 말씀하신 "유저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는 표현이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인나라는 연예인이 가진 아이덴티티와 감성을 틴더라는 브랜드가 참 잘 공감하고 이용했다는 생각과 함께, 단순히 일회적인 모델 캐스팅이 아니라 캠페인 이후에도 다시 tvN 선다방에서 유인나라는 사람이 보여주는 이미지가 감성적인 데이팅 서비스로써 틴더가 유저의 마음에 계속 다가갈 수 있었던 좋은 사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예전에 애정 했던 틴더의 해외 캠페인인 

'You are beautiful'의 제임스 블런트를 CBO(Chief Blunt Officer)로 임명했던 비디오도 오랜만에 생각났고요.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LUTVxQLD_NNPKkEAr7pylKTgMmLz_4nj

최근의 대세 승츠비를 활용한 캠페인은 말할 것도 없지요.

(검정치마, 이하이 같은 느낌 있는 뮤지션들을 활용한 오프라인 캠페인들도 무척 일관된 전략과 컨셉에 맞춰서 잘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푼 라디오는 펀딩에서부터 성장까지 뭐 요즘 너무 핫하고,

모두가 비디오에 눈이 쏠려있을 때 오디오 라이브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라고 생각하는데요.

이희재 CSO님이 차분하게 스타트업이어서 해야만 하는 또 할 수밖에 없는 시도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셔서(상반되는 저의 Tik Tok 경험과 비교해 볼 때) 더 유심히 듣게 된 것 같습니다.

오디오 서비스의 본질과 장점을 잘 살린 소재 선정, 내부에서 빠르게 해당 소재들을 제작하고 집행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벨롭되는 부분들이 스푼 라디오 유튜브 광고를 접하면서 들었던 생각이고 배울 점이 아닌가 합니다.

오신분들이 너무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여서 뭔가 좀 웃기고 싶었나 봄....(유튜브의 광고주님들 손댄스 한번!)

제가 소개했던 Tik Tok의 경우,

행사장에서 감히 그런 표현을 쓰지는 못했지만

단기간에 유튜브를 해킹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관련 콘텐츠들이 많이 노출되는 것이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전달했습니다. 공격적인 유튜브 광고 집행부터 유튜브 생태계의 가장 큰 축인 여러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브랜디드 콘텐츠 캠페인까지, 유튜브를 보는 사람들에게 도저히 "우리가 알리고 싶은 무언가"가 전달이 되지 않을 수 없게 해버린다는 이야기인데요.


이러한 사례의 대표적인 것이 Tik Tok이나 함께 소개된 스푼 라디오 그리고 최근의 야놀자 같은 캠페인이겠죠.

물론, 이 세 가지 사례 모두 악플도 꽤 많습니다.

#광고극혐 #유튜브30분보려면광고5번봐야함 #악플달려고앱받았어요 등등...

하지만 역시 무플보다 악플이 나은 것!

그리고 Tik Tok의 모회사인 ByteDance는 AI기업으로서 아주 훌륭한 프러덕트 중심 사고의 조직이고 회사기때문에 여러분 한 번만 다운로드하여 들어오시면 쉴 틈 없이 Tik Tok을 사용하게 되실 거예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정말로요.

프러덕트와 유저 경험에 자신이 있다면, 단순 광고에 대한 악플은 오히려 인지도 상승과 대중의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일지도 모릅니다.(그렇게 믿고 싶다.)


생각해보면, 우리 머릿속에 남아 있는 여러 훌륭했던 광고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만큼이나 충분한 매체력이 항상 동반되었던 것 같습니다.

(TV든 라디오든 신문이든 - 도배를 해야 눈에 띄고, 회자되는 것이 당연)

유튜브는 그러한 부분들을 더 효율적인 집행을 도와주는 것 같고요.


다섯 번째 세션은 크리에이터를 통해 알아보는 YouTube의 새로운 트렌드를 다룬 패널토크였습니다.

이전부터 주목하고 있었던

세분의 크리에이터가 참석하셨는데, 오마르의 삶, 아시안 보스, 총몇명이 바로 그분들입니다.

세션을 들으며 아시안 보스가 복스미디어에 인수된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보았다.

이 행사를 기획하신 유튜브 팀의 센스와 고민의 깊이를 볼 수 있는 라인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넥스트 스텝을 보여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이제 더 이상 주류 미디어에서 회자되던 TOP 크리에이터 몇 명이 아닌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해나가는 위 세분을 광고주들에게 소개한다는 유튜브의 자신감이 느껴졌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세 분의 채널을 바로 구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 세션은 미디어 사업자가 바라보는 YouTube 패널토크였습니다.

업계에 구루 같은 두 분이 참석하셨는데요, 마지막 세션이었지만 공부하려는 자세로 들었던 유일한 세션이기도 했습니다. 샌드박스에서 크리에이터를 매니지먼트하면서, 유튜브 썸네일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험적인 시스템 구축에 대해 김범휴 이사님이 소개해주셔서 아주아주 흥미로웠고, 페이스북 플랫폼의 최강자인 딩고가 유튜브 플랫폼에서는 또 어떠한 스텝을 가져가고 있는지 노성산 총괄님이 차근차근 이야기해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더 깊은 이야기들은 사석에서 뵙고 알아내야겠다는 강한 충동)


준비된 세션이 다 끝나고 나서는 

이렇게 세 분의 매니저님이 다시 한번 나오셔서 Q&A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준비해주신 맛있는 밥과 술을 먹고

즐겁게 행사는 마무리~!

구글 앞에만 서면 왠지 밝게 웃게 됩니다.

유튜브는 예나 지금이나 정말 어썸한 플랫폼이 아닌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는 행사였습니다.

이러한 유튜브의 양과 질의 성장을 보면서,

Tik Tok의 성장에 대해서도 흐뭇한 상상을 하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는데요.


2005년 설립된 유튜브가 13년 만에 MAU 15억을 달성하는 동안
인스타그램은 서비스 런칭 8년 만에 MAU 10억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Tik Tok은 2년 만에 최근 MAU 5억을 돌파했죠.

 

모두가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크리에이터와 시청하는 유저 모두에게 새롭고, 편리하고, 세상을 바꾸는 경험들을 제공하고 있죠.

그리고 그 미래가 저는 앞으로도 너무나 궁금하고 또 궁금합니다..!


함께 간 동료들과 찰칵! 그리고 그들은 고터 하트타임에서 김치볶음밥을 퍼먹으며 인생을 탕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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