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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맫차 Dec 03. 2017

시나 Sina를 깜짝 방문해보았습니다!

시나웨이보로 유명한 그 곳, 상장사의 위엄을 느끼다


중국에는 대륙의 사이즈만큼이나

큼직큼직한 IT기업도 참 많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제 충분히 유명한 BAT 이외에도

각자의 영역에서 확고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IT회사들이 꽤 있는데요. 그 규모 또한 역시 대륙의 사이즈입니다.


시나 Sina도 그 중 하나인데요.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으로 시작하여 최근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트위터 서비스인 시나웨이보가 대표 서비스죠!


웨이보는 페이스북, 구글처럼 고유명사(기업/브랜드)가 아닙니다. 그래서 여러 회사들이 웨이보 서비스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시나웨이보가 가장  성공한 웨이보 서비스이며, 나스닥에 상장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트위터의 중국버전(카피캣)이지만 지금은 트위터보다 시가총액이 높은 상태입니다.

참, 대륙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1&aid=0009271058&sid1=001


그리고 최근 터우탸오와 엎치락 뒤치락 밸류에이션 경쟁을 하고 있기도 하죠.(사실 터우탸오는 아직 상장되지 않은 유니콘이라 정확한 시가총액을 측정하긴 어렵습니다만.. 가까운 미래에 최근 TAT 드립을 볼 때, 시나정도는 가뿐히 제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회사 건물 보기 전까지 했습니다.... 또르르)

http://www.g-enews.com/view.php?ud=201708310739169871d6eb469fd3_1


마침 아는 분이 시나에 계셔서 호기심에 늦은 밤 시나 건물에 잠깐 들러 아무 눈치도 안보고 신나게 사무실 구경을 했답니다.


놀라운 건 제가 빠져나올때까지 터우탸오는 풀야근 중이였는데, 시나는 거의 다 퇴근한 분위기였다는 것입니다.(이것 또한 상장사의 여유가 아닐지.. 결코 시나에 대한 디스가 아닙니다. 뭐랄까.. 시나가 부러우면서도 터우탸오가 멋지기도 한 이중복합감정)


베이징에서 북북북서서로 향하다 보면 등장하는

뭔가 고립된 IT 회사 지역.

터우탸오가 위치한 중관춘 지역을 한국 친구들에게 설명할때 항상 "판교같은 곳이야"라는 설명을 썼는데.. 그건 아주 잘 못된 표현이였던 것 같습니다.


시나를 비롯해 건너편에 위치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바이두 그리고 여러 게임 회사들, 또 지금 지어지고 있는 텐센트 건물을 비롯해 여기가 정말 판교더군요.


중관춘은 그냥 테헤란로 정도라고 앞으로 이야기해야 겠습니다.


디디를 타고 시나 앞에 딱 내렸더니,

건물 싸이즈가 왔따!

뭔가 곡선형으로 이루어져 왕징에서 본 자하 하디드 건물이 생각 나기도 했습니다.

막 들어가는 입구는 리조트 같고요.

시나웨이보의 눈깔(표현을 순화하고 싶지만 사실 가장 정확한 표현) 캐릭터 숍도...

제가 간 시간에 거의 아무도 없어서

로비에서 사진 한방 찍고

(저 분 왠지 나름의 포즈를 취하신듯)

로비에서 출입증을 받고 들어가면

매우 현대식의 깔끔한 인테리어 feat. 매일우유

메인 홀의 카페와 작은 도서관을 지나서 뒷편으로 가면 갑작스럽게 바닥의 인테리어가 스웩 넘치게 변합니다.

뭐 당연히 운동 시설도 있습니다.

(이 때부터... 뭐야 터우탸오보다 진짜 더 좋네 다..

계속 이러면서 돌아다님ㅋㅋㅋ)

여기는 뭔가 귀엽게 신입사원들 교육하는 곳?이라는데, 소개시켜주는 분도 정확히는 모르시는 눈치였고

사무실 층의 구조는 이러합니다.

전형적으로 중국 엄청 큰 건물 스타일이고

둥근 곡선을 강조한 옆으로 넓게 퍼져 있으면서

사무실이 동그랗게 둘러싼 가운데는 이렇게 중정/보이드? 같은 공간이 있답니다.

약간 건물이 무한대기호처럼 되어 있어서

공원 겸 외부 카페 역할을 하는 건물 안의 보이드도

좌우측에 하나씩 있습니다.

가운데는 이렇게 실내로 뻥- 뚫린 공간들이 있고

(저 위에서 시나웨이보 로고를 레이저로 쏜다던데)

엘레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아니 무슨 백화점인줄ㅋㅋㅋㅋ 상장사다 쩐다- 매우 위축)

농담 삼아 이 건물 만드는데 돈 너무 많이 써서 시나 요즘 돈 많이 없어요라는 대륙 조크를 직원분이 하기도 했지만,

"시나는 한국 팀 없나요..?"

라는 말을 되내이며 외노자 모드의 간절한 눈빛으로 계속 구경을

생뚱맞게 빌게이츠의 코멘트가 벽면에...

사무공간은 이렇게 초록초록으로 가득하구요.

개인 사무공간도 약간 넓은 각도의 ㄱ자 테이블이라 정말 훨씬 (터우탸오)보다 여유로웠습니다..!


전반적으로 우와 역시 엄청 크다.

BAT가 아니여도 역시 진짜 크다.

대륙 사이즈 엄청나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해준 휘리릭 시나 탐방이였답니다.


시나웨이보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세요!

http://m.terms.naver.com/entry.nhn?cid=58400&categoryId=58400&docId=4295979

https://namu.wiki/w/%EC%8B%9C%EB%82%98%20%EC%9B%A8%EC%9D%B4%EB%B3%B4


네이버 지식백과는 무척 교과서적으로, 나무위키는 나무위키라 좀 그렇긴 하지만 나름 리얼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a. 이번주는 역대급으로 터우탸오에서 바쁜 한주였고 지난 일요일부터 근무일이였기 때문에 수요일 오후쯤 가뿐히 한국의 주당근로시간 규정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b. 그래도 옆 팀인 일본팀에서 좋은 소식도 있어서 아주 기분이 좋았... (한국은 왜?라는 질문을 상대하느라 사실 스트레스가 극도로 다다랐다)


https://www.facebook.com/shameplay/posts/1720828174634994



c. 금밤에는 회사에서 스폰한 88rising Asia Tour를 보러갈 수 있었지만, 역시나 늦게까지 일하다 가느라 막판에 rich chiggar만 보았다..

중국인도 역시 중국계라 더 조아하는 듯
베이징 힙합퍼들이 다 모였긴 했었다.. 2000년대 홍대 온 줄ㅋ


d. 시나 식당 구경하다가.. 헤드쉐프까지 나와 있어서 솔직히 또 부러웠다. 왠지 밥도 맛있을 거 같아.


e. 터우탸오도 너무 좋지만, 베이징에 지내는 기간동안 중국에 있는 여러 IT회사와 스타트업에 구경 가보고 싶은 마음이 아주아주 큽니다. (그나저나 퇴근을 참 빨리 해야할텐데..)

혹시 이 곳에 계시면서 이 글을 읽고 계신 누군가가 있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주세요!


이렇게 또 한주를 살아남았다. #외노자의삶

타우탸오 사원증을 메고 있어서 얼굴을 들 수가 없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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