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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zard95에 액션 카메라 달기

FLIGHT LOG

by Matthew Min 민연기

https://www.youtube.com/watch?v=wGaKbTs8Bhc

새로운 기술이나 신제품을 드론스타팅(anadronstarting.com)에 연재를 하고 있지만 그때마다 새 제품의 대한 뽐뿌를 견디기 어렵습니다.


새로운 레이싱 드론의 탄생


IMG_8408.jpg?type=w580 내가 만든 표라도 출처는 드론스타팅


특히 작고 앙증맞은 장난감에 더한 애착을 보이는 저로서 100급 이하의 BLDC 미니 드론은 견디기 힘든 유혹이었습니다. 기사를 퇴고할 즈음에는 위에 표에서 면밀히 검토했던 제품 중 하나가 이미 중국 어디선가 출발했다는 이메일과 함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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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같은 2주를 지나 만난 Eachine 사의 Lizard95는 정말 너무 귀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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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 회사의 어설픈 품질 관리에 가로 서포터가 하나 달려있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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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V 카메라는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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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너무 궁금해서 무리한 비행을 하다가 화면이 사라지는 바람에 하나뿐인 배터리는 이 지경에 이르고 맙니다.

새 FPV 카메라를 받을 때까지 소소하게 손을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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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zard95는 프레임 지지 구조가 독특해서 배터리를 그대로 연결하면 서포터 사이에 공간이 생깁니다. 그래서 동봉된 폼을 붙이고 벨크로 테이프를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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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고정하는 벨크로는 너무 얇아서 튼튼하게 고정하기엔 영 믿음직스럽지 않아 더 튼튼한 것으로 바꿔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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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zard95는 독특한 XT30을 사용하는데 흔한 JST 커넥터로 바꿀까 하다가 귀찮아져서 XT30 병렬 충전 커넥터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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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버린 배터리를 대신할 배터리를 몇 개 더 주문하면서 '아 절대 드론은 하나 산다고 끝나지 않지'라는 사실을 상기합니다.

그리고 새 FPV 카메라가 도착할 때 이미 저는 여기에 액션 카메라를 달 수 있지 않을까 혼자 폭주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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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hine이 자사의 소형 드론에 장착할 목적으로 만든 Feelcam이라는 액션 카메라는 배터리가 없어 작고 가볍지만 형편없는 자동 노출 성능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파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마침 동호회의 박 회원님이 가지고 계셔서 흔쾌히 빌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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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1g이라는 가벼운 무게와 110도의 화각은 Lizard95에 달아볼만합니다. 문제는 이 카메라를 돌릴 5V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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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LED에 들어가는 5V를 훔쳐 쓰기로 했습니다. LED는 3개의 선으로 구동됩니다. On/Off와 색상 정보를 위한 PWM 신호선 1개, 5V, (-) 선 이렇게 이루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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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수신기 단자에서 훔쳐 올까 했는데 다 같은 선으로 연결되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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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부터 커넥터를 뒤까지 끌고 와서 이렇게 카메라 전원선을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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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배터리 아래쪽에 벨크로 끈으로 연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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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하고 나니 Lizard95가 똑바로 서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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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단단한 전선 피복으로 다리를 짧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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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Lizard95의 비행을 720P에 30FPS로 촬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 유튜브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wGaKbTs8Bhc


Lizard95에 대한 해외 리뷰어의 평가는 '가장 빠른', '가장 작은' 같은 평가가 아니라 '가장 재미있는 드론' 이었습니다. 비록 이 기체를 다른 고수들처럼 날리기 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만 날리는 즐거움은 그 어떤 고출력 드론에 못지않습니다.

제가 경험한 드론은 몇 대 안되지만 경험에 비교한다면 Tiny Whoop와 Talon 그 사이 어디쯤 위치합니다. 딱 그 사이의 드론을 경험하고 싶으시면 지르셔도 후회는 없을 듯 합니다.



더 많은 드론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FPV미니드론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358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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