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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thew Min 민연기 Aug 24. 2017

Lizard95에 액션 카메라 달기

FLIGHT LOG

https://www.youtube.com/watch?v=wGaKbTs8Bhc

새로운 기술이나 신제품을 드론스타팅(anadronstarting.com)에 연재를 하고 있지만 그때마다 새 제품의 대한 뽐뿌를 견디기 어렵습니다.


새로운 레이싱 드론의 탄생


내가 만든 표라도 출처는 드론스타팅


특히 작고 앙증맞은 장난감에 더한 애착을 보이는 저로서 100급 이하의 BLDC 미니 드론은 견디기 힘든 유혹이었습니다. 기사를 퇴고할 즈음에는 위에 표에서 면밀히 검토했던 제품 중 하나가 이미 중국 어디선가 출발했다는 이메일과 함께였습니다.

20년 같은 2주를 지나 만난 Eachine 사의 Lizard95는 정말 너무 귀여웠습니다.

하지만 중국 회사의 어설픈 품질 관리에 가로 서포터가 하나 달려있지 않고

FPV 카메라는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그래도 너무 궁금해서 무리한 비행을 하다가 화면이 사라지는 바람에 하나뿐인 배터리는 이 지경에 이르고 맙니다. 

새 FPV 카메라를 받을 때까지 소소하게 손을 보기로 했습니다.

Lizard95는 프레임 지지 구조가 독특해서 배터리를 그대로 연결하면 서포터 사이에 공간이 생깁니다. 그래서 동봉된 폼을 붙이고 벨크로 테이프를 붙입니다.

배터리를 고정하는 벨크로는 너무 얇아서 튼튼하게 고정하기엔 영 믿음직스럽지 않아 더 튼튼한 것으로 바꿔 주었습니다.

Lizard95는 독특한 XT30을 사용하는데 흔한 JST 커넥터로 바꿀까 하다가 귀찮아져서 XT30 병렬 충전 커넥터를 만들었습니다.

죽어버린 배터리를 대신할 배터리를 몇 개 더 주문하면서 '아 절대 드론은 하나 산다고 끝나지 않지'라는 사실을 상기합니다. 

그리고 새 FPV 카메라가 도착할 때 이미 저는 여기에 액션 카메라를 달 수 있지 않을까 혼자 폭주하고 있었습니다.

Eachine이 자사의 소형 드론에 장착할 목적으로 만든 Feelcam이라는 액션 카메라는 배터리가 없어 작고 가볍지만 형편없는 자동 노출 성능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파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마침 동호회의 박 회원님이 가지고 계셔서 흔쾌히 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11g이라는 가벼운 무게와 110도의 화각은 Lizard95에 달아볼만합니다. 문제는 이 카메라를 돌릴 5V인데

그건 LED에 들어가는 5V를 훔쳐 쓰기로 했습니다. LED는 3개의 선으로 구동됩니다. On/Off와 색상 정보를 위한 PWM 신호선 1개, 5V, (-) 선 이렇게 이루어 있거든요.

처음에는 수신기 단자에서 훔쳐 올까 했는데 다 같은 선으로 연결되어 있더라고요.

거기서부터 커넥터를 뒤까지 끌고 와서 이렇게 카메라 전원선을 연결합니다.

카메라는 배터리 아래쪽에 벨크로 끈으로 연결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고 나니 Lizard95가 똑바로 서지 못해서

조금 단단한 전선 피복으로 다리를 짧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Lizard95의 비행을 720P에 30FPS로 촬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 유튜브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wGaKbTs8Bhc


Lizard95에 대한 해외 리뷰어의 평가는 '가장 빠른', '가장 작은' 같은 평가가 아니라 '가장 재미있는 드론' 이었습니다. 비록 이 기체를 다른 고수들처럼 날리기 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만 날리는 즐거움은 그 어떤 고출력 드론에 못지않습니다. 

제가 경험한 드론은 몇 대 안되지만 경험에 비교한다면 Tiny Whoop와 Talon 그 사이 어디쯤 위치합니다. 딱 그 사이의 드론을 경험하고 싶으시면 지르셔도 후회는 없을 듯 합니다. 



더 많은 드론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FPV미니드론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358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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