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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thew Min 민연기 Jul 11. 2018

좋은 프로펠러 고르기

FLIGHT LOG

드론에서 어떤 부품이 어떤 부품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프로펠러가 없으면 드론의 쓸모가 모호해 지죠. 그래서 프로펠러는 가장 발전하고 있는 드론 부품이기도 합니다. 좋은 프로펠러를 만드는 요소들도 참 많은데 몇 장의 날개를 가지는지 얼마나 딱딱한지 날개의 끝은 어떤 모양인지 고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프로펠러를 평가하는 요소도 다양합니다. 균형은 잘 맞는지 소리는 큰지 작은지 말이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큰 양력을 만드냐입니다.

DJI는 레이싱 드론의 프로펠러라면 정지한 상태가 아닌 움직이는 상태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하지만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은 듯합니다.) 유체의 흐름을 분석해서 최적의 형상을 설계하는 것이 더 뛰어난 프로펠러를 디자인하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비를 구경할 기회가 많이 않은 우리야 그저 남들이 좋다고 하면 그런가 보다 하고 사용하는 수밖에 없죠.

그러다 프로펠러가 여러 가지 생겼습니다. 바꿔 가며 날려보고 어떤 게 좋을까 살펴보기로 했는데 나름 객관적으로 비교할 방법이 생각났습니다. 프로펠러의 정확한 성능은 알 수 없지만 같은 조건으로 평가한 값은 서로 비교할 수 있으니까요.

평가에 나선 프로펠러는 Eachine 5 엽, DYS, Gemfan 2035, Genfan Hulkie입니다.

기껏해야 0.1g 차이지만 프로펠러의 명가답게 Gemfan 제품이 가장 가볍네요. 작은 드론의 프로펠러가 모터에 줄 영향이야 크지 않겠지요.

이 모터를 양력이 위로 발생하게 고정하고 저울에 올립니다. 스로틀을 올려 나오는 중량이 프로펠러 4개가 만드는 최대 양력에 가깝다고 보는 거죠. 이 방법은 Joshua 씨가 ESC의 최대 전류를 측정할 때 사용하던 방법인데 전류는 양력과 비례하니까 간편하게 측정할 방법이기도 하죠. 

하지만 자기 자세를 위해 요동치는 바람에 이 방법은 무리라 IDLE RPM에서 생기는 양력을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용한 기체는 Eachine의 Lizard95입니다.

Eachine의 5 엽 프로펠러가 만드는 양력은 8.3g

DYS는 6.8g

Gemfan 2035는 14.9g

Gemfan Hulkie는 6.8g입니다.

어떤 프로펠러가 어떻게 좋다고 이야기하긴 어려워도 Gemfan 2035가 가장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재미있게도 사람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프로펠러 비교와 비슷합니다. 많은 분들이 Gemfan 2035를 가장 좋은 프로펠러로 DYS 프로펠러를 가장 나쁘다고 평가하곤 했거든요.

물론 어떤 모터와 어떤 세팅과 어떤 환경에서 평가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지만 어떤 프로펠러가 내 드론에 더 잘 어울릴까 평가하기에 간편한 방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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