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GHT LOG
다른 나라를 방문하면 일정에 미술관을 넣곤 합니다. 특히 현대미술관 MOMA은 젊은 예술가가 바라보는 예술을 그 나라만의 필터로 해석된 시선을 만나게 해줍니다.
우리나라도 MoMA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 현대미술관에서 새로운 설치 미술 ‘기계 속의 유령’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멀티버스라는 주제의 젊은 전시입니다.
지하 1층 기계만 남은 이곳에 관객에게 열린 공간은 기계 화면뿐입니다.
바람과 낙하 그리고 일렁이는 빛의 공간에 허락된 기계조차 드론뿐입니다.
작품은 시간에 맞춰 FPV고글로 공개되는데 이 설치 미술을 배경으로 만든 영상 작품도 함께 전시 중입니다.
그리고 그 작품에 참가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영상에 사용된 드론은 타이니우프 였지만 인스타GO로도 영상을 남겼습니다.
촬영은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몇 개의 배터리를 사용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비행의 끝에는 멀미까지 날 지경이었지만
정말 행복한 비행이었습니다.
나중에 미술관에서 다시 만난 제 비행은 창피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한국 현대 미술의 정점에 제 작은 비행이 더 해졌다는 것만으로 큰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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