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ddy's Toy Workshop
뭐든 재미있는 걸 만드는 걸 좋아해요. 재미가 존재의 이유인 장난감을 만들고 게임도 만들어요. 그러니 행사가 재미있을 거 같아 만들어도 하나 이상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우리도 달고나 만들어 볼까?’라는 요청에 짝퉁 오징어 게임을 기획했습니다. 재미있어 보이니까요.
일단 시작하기로 했으니 포스터부터 만듭니다. 히틀러도 창당 행사를 유도하기 위해 아무 내용도 없는 포스터로 노이즈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모든 행사는 기획보다 홍보가 우선입니다.
참가자를 모집하기 위해 명함을 만들어 메일을 발송했습니다. 대부분 스팸 메일 취급받았습니다.
행사 홍보를 했으니 이제 준비해야죠.
어떤 게임을 해야 할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오징어 게임이니 마스크가 필요하겠죠.
각도를 잘 맞추면 서포트 없이 출력할 수 있을듯하지만 일정은 이미 정해졌기 때문에 서둘러야 합니다.
그러는 사이 빨간 비옷이 도착했습니다. 이제 아들에게 장난감 총을 빌려주면 총알을 잔뜩 사주겠다고 설득합니다.
일단 달고나를 만들면 달고나 게임은 할 수 있으니 신나게 달고나를 만들었습니다.
수 십 개의 달고나를 만들어 본 결과 가열 시간만큼 소다 양도 중요하더라고요. 많으면 예쁘게 부풀어 오르지만 좀처럼 표면이 굳지 않아 뽑기가 되지 않아요.
이제 프런트 맨 마스크도 만듭니다. 이걸로 뭘 할까 결정하지 않았지만 일단 만듭니다. 멋있잖아요.
이렇게 부산을 떠는 동안 사내에 소문이 소문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다면서?’ 잉???!!!!
사무실 여기저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펭수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펭수가 왜 사무실에 돌아다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끔씩 분장을 시키곤 했기 때문에 영희 소화 가능하다는 게 중요합니다.
나이키 비닐봉지!!!!! ㅋㅋㅋㅋ
원작의 관 디자인을 참고한 우승자 선물입니다.
모두가 즐겨야 할 행사에 시작하자마자 죽으면 아쉬우니까 생명은 3개입니다.
이런저런 디테일을 올리는 동안 약속한 날짜가 되었습니다.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재택근무자도 즐거워야죠. 오징어 게임에는 유튜브용 영상 카메라와 온라인 참가자를 위한 실황 카메라가 돌아갑니다.
온라인 참가자는 VIP입니다. 게임을 생중계로 보면서 우승자를 맞추면 우승 상품을 차지하게 되죠.
물론 경기 참가자에게는 우승 현금!!!! 이 제공됩니다.
진행하는 저도 무척 재미있었어요. 공기가 통하지 않는 빨간 비옷 덕분에 땀을 쏙 뺏지만 말이죠.
오징어 게임 실황은 3개 에피소드로 보실 수 있습니다.
Episode 1:
Episode2:
Final Episode:
위드 코로나로 조금 갑갑함이 덜해지는 듯하더니 새 변이 등장으로 소란스럽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보내세요.
그런데 이번 변이 이름 어쩐지 트랜스포머 로봇 이름 같지 않나요?
상상을 현실로 만드세요 : 3D 프린터 (미래의 과학자와 공학자가 꼭 알아야 할)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331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