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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thew Min 민연기 Dec 31. 2021

2021년에 추천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들

한 해가 가기 전에 정리하는 2021년 추천 콘텐츠를 정리합니다. 그 해에 개봉하거나 출간된 작품은 골라보기는커녕 일부러 피해 보는 편이라서 딱히 한 해에 마지막에 정리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다른 분께 추천하고 싶은 좋은 영화와 책 그리고 게임을 정리했습니다.


물론 추천이라 해도 평론가가 아닌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한 거예요. 추천하도고 욕먹은 영화나 책들이 많지만 혹시 누군가 '아 그래 이 작품 정말 좋았어.'라고 공감한다면 그걸로 충분할지 모르지요.




올해는 51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 보는 것 참 좋아하는데 해마다 보는 숫자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아마 옛날에 본 영화를 다시 보거나 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런가 봐요.




올해 최고의 가족영화는 크루엘라 입니다. 스토리텔링은 디즈니가 최강입니다. 원작의 유명세에 염려하던 [듄]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다음 편 영화를 기다릴까 먼저 책을 읽을까 고민 중이에요.





작년에는 글 쓰는데 참고하려고 책을 많이 읽은 편이었어요. 그게 자극이 되었는지 올해는 그보다 조금 더 많은 134권을 읽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책은 생각이나 행동을 바꾸는 계기가 되는 책입니다. 이해를 넓히는 책들이 많았지만 능력주의에 문제점을 지적한 [공정하다는 착각], 대중의 맹목적인 의심을 다룬 [사브리나]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물론 순수하게 읽는 재미를 알려준 [잃어버린 은띠를 찾아서]도 좋았고요. 경제학 책 읽기를 시작한 아내에 [돈의 정석]을 추천했다가 재미없다고 욕을 먹기도 했지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올해 게임을 무척 열심히 했더라고요. 20개 게임의 엔딩을 봤습니다. 올해 VR에 푹 빠져 지내서 그렇긴 했지만 PC나 콘솔 게임도 많이 했더라고요. 역시 저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남들이 재미있다고 추천하는 게임은 역시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VR은 누구보다 열심히 했을 거예요. 알려지지 않은 추천 VR 게임 명작은 [레드 메터]입니다. VR이라는 장르와 하드웨어의 한계 하지만 그에 맞는 인터페이스가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둠3퀘스트]는 새로운 게임은 아닙니다. 고전 둠3를 VR로 포팅한 게임인데 어지간한 오리지널 VR 게임 보다 뛰어납니다. 요즘 오큘러스 퀘스트 2로 포팅한 [레지던트 이블 4]를 하고 있는데 각 잡고 만든 이 게임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이렇게 올해도 이런저런 재미있는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유튜브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읽은 것들을 짧게라도 블로그에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커피도 공부하고 있고요. 그래도 무엇보다 오래도록 정리한 책을 출간한 일이 가장 즐거웠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895998


내년에도 재미있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재미있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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