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ddy's Toy Workshop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퀘스트를 출시하면서 누구보다 가상 현실에 집중하는 듯했습니다. 이름조차 '메타'로 바꿔 버렸지요. 아마 미래의 소셜미디어는 사진에서 영상을 넘어 자신의 경험을 그대로 나누게 될 거라 생각했나 봅니다. 이름을 바꾸거나 VR 게임기에 공을 들이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보는 건 오큘러스 퀘스트가 방법이지만 자신의 경험을 VR로 촬영하는 데는 아직 그럴듯한 대안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듯해요. 출시한 안경은 그저 2D의 사진과 영상을 담아내는 정도니까요.
본격적인 가상현실을 위해서는 무언가 특수한 카메라가 필요합니다. 눈이 2개인 우리를 위해 오큘러스 퀘스트의 화면이 2개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카메라도 애초에 2개가 필요한데 그걸 교묘하게 만든 렌즈를 언젠가 사서 서랍 안에 넣어두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https://blog.naver.com/smoke2000/221539179408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영겁의 배송시간을 기다려 샀던 물건인데
스마트폰 렌즈를 반으로 나누어 조금 다른 각도로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나누어진 영상을 SBS(Side by Side)라고 부릅니다. 오큘러스 퀘스트라면 SBS 영상을 바로 처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SBS 영상을 모두 묶어 하나의 영상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사이드 퀘스트를 이용해서 영상 파일을 오큘러스 퀘스트에 넣어줍니다.
SBS 영상을 볼 수 있는 앱은 많이 있지만 [빅스크린]이 평가가 좋더라고요.
빅스크린은 멋진 거실에서 시작하는데 이렇게 오큘러스 퀘스트 안에 넣어둔 파일과 서버에 저장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저장한 파일을 찾아 실행하면
내가 찍은 영상이 3차원으로 펼쳐집니다. 성공입니다.
하지만 이 영상도 거실에 화면에 3D 화면일 뿐입니다. 이젠 고전이 되어버린 영화 [아바타] 이후 잠시 인기 있던 3D TV와 다르지 않습니다. 어느 방향을 둘러보나 3D가 펼쳐지는 가상현실 화면을 만들려면 이것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360도를 동시에 촬영하는 카메라를 2개 나란히 붙이면 가능하겠다 싶어 이런저런 카메라를 기웃거리다가
https://www.insta360.com/kr/product/insta360-pro2/
아내에게 등짝을 맞았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세상 재미있게 읽는 방법: 4차 혁명 표류기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895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