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t's Toy Workshop
2022년에도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게임을 했습니다. 2021년에 비하면 그렇게 많이 보고 읽고 즐기지 못했지만 그 어느 해 보다 좋은 영화와 책이 있었어요.
46편의 영화를 보았는데 그중에 앞으로도 재미있는 영화로 기억 남을 작품들입니다.
OTT로 돈룩업이나 로건럭키 같은 영화를 만난 것도 행복했지만 코로나가 서서히 조용해지면서 탑건 매버릭이나 아바타 물의 길이 영화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쩌다 보니 올해는 지독하게 두꺼운 책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읽다 잠들어 책에 머리를 맞아 요절할 뻔한 적도 여러 번 있었어요. 그래서 작년보다 적은 118권을 읽었는데 2021년에 134권을 읽고 이렇게 한없이 읽는 게 무슨 소용인가 싶어 그냥 읽고 싶은 글이라면 원 없이 읽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올해는 생각하지 못하던 세계를 만나거나 생각을 바꾸게 해 준 책들이 많았습니다. 순수하게 읽는 즐거움을 알려준 책들도 많았고요. 듄 시리즈를 모두 읽고 싶었는데 시리즈의 절반밖에 읽지 못한 게 아쉬워요. 2023년에도 모래사막 같은 글자들 속에 계속 파묻힐 것 같습니다.
게임도 책처럼 신간보다는 철 지난 작품을 느긋하게 즐기는 편인데 VR 방 탈출 게임인 레드 매터 2는 출시하자마자 즐겼습니다. 2022년에 15개의 게임을 엔딩 크레딧까지 감상했는데 그중에 최고였어요.
2022년에 출간되거나 개봉한 영화로 기억에 남는 작품을 정리했더라면 일 년에 한번 정리하는 이 블로그가 다른 분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혹시 철이 지났지만 즐기지 못한 작품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물론 제가 추천하는 작품은 아내도 재미없다고 하지만요. 그래도 저와 취향이 비슷한 분이 있을 거예요.
2023년도 즐거운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