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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thew Min 민연기 May 23. 2023

유튜브용 카메라 스탠드 만들기

MAtt's Toy Workshop

SNS나 유튜브는 남들에게 알리고 싶어 쓰고 만들어 올리는 거죠. 그런데 제 SNS나 유튜브는 누가 찾아오지 않는 외로운 곳이죠. 특히 제 유튜브는 우리 아이들도 보려고 하지 않아 슬프기까지 한 곳입니다. 하지만 뭔가 만지작거리는 일은 항상 있으니 제 유튜브 영상은 조금씩 조금씩 늘어날 예정입니다. 영상을 찍고 편집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거든요. 



그렇게 나름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러나 아주 잠깐씩 생기는 불편함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카메라를 사용해 봤지만 스마트폰이 가장 편해서 제 영상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요. 영상 품질도 좋고요. 그래서 스마트폰 거치대에 놓고 촬영을 하는데 뭔가 만드는데 정신이 팔리다 보면 가끔 이 거치대를 툭 치게 됩니다.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고요. 영상도 같이 흔들리고 때로는 넘어지죠. 


한번 신경이 쓰이니까 비빔밥 먹다 낀 시금치처럼 계속 신경이 쓰이지 뭐예요.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드라마도 몰아 보고 커피도 마시고 게임도 하면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안 쓰는 물건을 보관하는 상자에서 자동차 뒷좌석에 태블릿을 고정하던 거치대가 생각났습니다. 긴 운전시간 뒷자리에 아이들에게 만화영화를 보여주는 용도였어요. 지금도 쓸만하지만 쓸만한 아이들이 다 커서 어느새 상자에 잠들어 버리고 말았죠. 



가볍고 길이도 늘어나는 데다 고정부도 튼튼해서 개조하기로 했습니다. 



책상 위 카메라 삼각대에 고정하도록 간단하게 설계를 했습니다. 



하나는 맨프로토 삼각대에 고정되고 다른 한쪽은 핸드폰을 고정할 거예요. 



하지만 특별히 튼튼해야 하니까 좀처럼 하지 않는 100% 채움으로 출력했습니다. 



몽땅 플라스틱 덩어리라 제법 묵직합니다. 어지간히 힘을 주어도 휘지 않네요.



100%로 채우면 식으면서 치수가 변할까 약간 여유를 두고 그렸는데 설계한 치수로 나왔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꼭 맞도록 그릴걸 그랬나 봐요. 




스마트폰을 다이소에서 산 맥세이프 홀더로 고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카메라 스탠드에서 유일하게 투자가 필요한 부품이었어요. 그래도 혹시 다른 곳에 쓰일지 몰라 벨크로 테이프로 고정했습니다. 



벨크로 테이프도 상당히 튼튼하거든요. 스마트폰 무게 정도는 충분하죠. 



이제 항상 자리를 지키던 카메라는 쫓겨나고 



그 자리를 새 스마트폰 카메라 스탠드가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책상 한가운데까지 오지만 길이를 줄이고 접으면 자리를 차지하지도 않아요.  

https://youtu.be/YZlwkUv4DXM





이렇게 스마트폰을 걸어두면



작업하는 공간을 바로 위에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제 카메라를 신경 쓰지 않고 무언가 새로운 장난감들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명을 켤 공간도 더 늘어나서 좀 더 예쁜 화면이 될 거 같아요. 비록 알아주는 사람은 별로 없더라도 말이죠.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건 무엇보다 즐거운 일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새로운 걸 계속 시도할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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