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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안테나가 사라졌을 때

FLIGHT LOG

by Matthew Min 민연기

드론의 수신 안테나는 만약을 대비해서 2개가 달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쪽 안테나의 수신이 좋지 않을 때 다른 안테나의 수신 신호를 합성하여 정확한 정보를 수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을 다이버시티 (Diversity)라고 합니다.


즐겁게 비행을 즐기고 돌아왔는데 안테나 하나가 사라져 버려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멀티콥터에서 프로펠러 다음으로 많이 망가지는 부품 중 하나가 안테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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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비행하다가 어딘가에 받았는데 소중한 안테나가 뚝 끊어졌습니다. 설명했지만 보통은 2개의 안테나로 다른 한쪽 남은 걸로 어찌어찌 날 수는 있지만 안테나는 안전과 직결되니까 고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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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수리법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2.8 GHz 안테나가 필요한 길이는

안테나 길이 (m) = C (빛의 속도) / 주파수 / 4

입니다. 전파의 속도는 빛의 속도와 같고 안테나 길이는 파장의 1/4 길이가 효율적입니다. 위의 공식을 풀어 설명하면 저는 바쁜 중년이므로 31.23mm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길이만큼 피복을 벗기면 됩니다.

고무 피복을 벗기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금속 매쉬 피복이 나옵니다. 그 벗겨낸 길이가 안테나가 됩니다.

사실 이런 수리방법이 정답은 아니라고 합니다. 벗기는 길이가 완벽하지 않아 안테나가 다소 벗어난 주파수에 동조하게 되고 수신기가 개발될 때 여분의 안테나선에 대한 임피던스 값을 고려해서 만들어 지기 때문에 전체 길이가 짧아지는 것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테나 자체 성능보다 안테나 설치 위치나 방향이 더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고 하니 각각 다른 조건에 멀티콥터에 맞는 정답은 각각 따로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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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가 빠지지 않도록 글루건으로 붙여둡니다. 생각보다 접착력이 좋아 가볍게 붙이는 용도로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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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니 영상 송신기 안테나도 부러져 있습니다. 떨어진 부위를 납을 녹여 붙이고 이번에도 글루건으로 보강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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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영 지저분해졌지만 빨리 날리면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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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송신 안테나 연장선도 끊어졌습니다. 이건 납이 붙지 않아 고칠 수 없네요.

하도 수리를 많이 해서 (하도 추락을 많이 해서) 이젠 어떤 부품을 미리 준비해 둬야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비행 전 가장 많이 챙겨두어야 하는 것은


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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