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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thew Min 민연기 Aug 28. 2016

나의 두번째 드론 사망기

FLIGHT LOG

인터넷에 드론 카페에 글 들을 보면 종종 영정 사진이라고 표현하는 글이 있습니다. '이 사진이 영정 사진이 될줄은 몰랐네요' 하면서 말이죠. 


저도 이런 글을 남기게 되리라 생각하지는 못했네요. 저의 두번째 레이싱 멀티콥터의 영정 사진입니다. 

막 완성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무조건 가볍게 만들겠다는 목표때문에 1806 크기의 모터를 적용했습니다. 

미드 '왕좌의 게임'의 등장 인물들 처럼 멀티콥터 특히 레이싱 드론에는 정을 붙이면 안된다는 조언들을 들으면서도 후방 LED도 달아보고 케노피도 성형해서 달아 보기도 했습니다. 

나름 행복한 비행을 하던 어느날. 

2kHz 시험에 이어서 4kHz를 시험하면서 진동이 심해지기 시작해서 MW23 Controller를 시험해 보았지만 좀처럼 PID를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21jAk7hb1E                      


이 진동 자글자글한 비행을 마치고 한쪽 모터가 또 Active Braking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https://brunch.co.kr/@matthewmin/41 


증세를 같이 살펴보던 Holis 고수님이 이런 증상은 ESC가 망가지기 시작할 때 증세랑 비슷하다면서 계속 무리하게 운용하면 모터까지 탈꺼라는 조언을 하셨습니다. 

한번만 더 와이어를 살펴보고 ESC를 바꿔야 겠다 생각하고 납땜부를 다시 손보고는 멀쩡해지더니 두번째 아밍을 할때는 무서운 속도로 문제의 모터가 돌더니 예언처럼 ESC에서 불꽃이!!!

사진에서 위쪽 두개의 칩사이에서 불꽃이 발생했습니다.

예언처럼 모터에서 검은 연기가!!!

사진 아래 코일이 검게 타버렸습니다.

사실 이정도 고장이야 레이싱 드론에선 흔한 일이라 그냥 고장난 부품만 교체할까 하다가 그간 험하게 부서진 본체와 무거운 프로펠러를 돌릴 더 큰 토크를 가진 모터가 탐나고 요즘 한창 유행인 210기체가 관심이 나기도 하고 저중심 기체 제작에도 도전하고 싶기도 하고....

예, 지름신이 오신 겁니다. 

암도 심하게 파손되었고 모터 고정 스크류도 부서져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새 기체에 대한 (지름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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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358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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