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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중심 레이싱 드론 만들기

FLIGHT LOG

by Matthew Min 민연기


솔직히 살릴 수도 있었던 애증의 두 번째 드론을 그냥 보내버리며

두 번째 드론을 보내며


얼마 전부터 대부분의 기체가 지향하는 저 중심 기체에 고출력 멀티콥터가 궁금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지름신이 오신 거죠.

attachImage_3504757710.jpeg?type=w580 카본 기체의 옆면에 순간접착제로 보강하는 방법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Mr. Steel은 순간접착제를 비닐봉지를 이용하여 깨끗하게 바릅니다.

그래도 210이나 180 기체에 대한 지름신은 생각하고 있던 저 중심 기체를 만든다고 겨우겨우 견뎌냈습니다. 이번에도 ZMR250의 호환 기체인 짝퉁 RCX250으로 선택했습니다.

attachImage_290662708.jpeg?type=w580 기존의 부품 배치를 위아래 반대로 합니다.

일체형 PDB (Power Distribution Board)를 쓰면 배터리의 무게 중심을 프로펠러 높이에 맞출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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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모터도 좌우가 바뀌기 때문에 신호 선을 바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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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flight에서 모터 좌우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방법을 못 찾겠네요. Naze32도 뒤집어 조립하기 때문에 배치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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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조립이 완료되었습니다. 모든 부품이 밑판에 다 구겨 넣었습니다. 수리를 해야 하면 밑판만 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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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지만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모터 보호대를 만들어 달아줍니다. 큰 맘먹고 구매한 Gartt 2204-2300KV 15000원 모터는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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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보면 배터리의 중심이 프로펠러 중심과 꼭 맞습니다.


배터리는 기체 안쪽에 쏙 들어갑니다. 기존 배터리 스트랩으로는 짧아서 별도의 양면 벨크로 스트랩을 씁니다. 여기에 리포 알람 같은 액세서리도 붙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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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지만 15000원인 Gartt 모터에 이런저런 보호 장치를 달아서 엄청 무거워졌지만 마음속의 마지노선 600g은 넘기지 않았습니다. 카메라 무게 따위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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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ptime은 500으로 2k로 만족합니다. Naze32를 쓰기 때문이기도 하고 250 기체에는 2k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여기에 대해서는 쓸데없이 바쁘기만 한 중년의 시간을 들여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MW32 controller가 좋다기에 귀를 팔랑거리며 일단 넣고는 황사를 무릅쓰고 처녀비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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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iou6j8V_Yo

Pitch 하고 Roll의 P가 약한지 출렁이고 Yaw도 과잉 반응하는 데다 느리기까지 합니다.

P를 바짝 올리고 Yaw의 I 값을 조금 낮추고 Yaw Rate도 바짝 올려봅니다.

캡처1.JPG

https://youtu.be/nFO99pZLKsA

이번엔 살짝 플립에 도전해 봅니다. 내공이 저질이라서가 아니라 공간이 좁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주장하면서 한 전후좌우 플립은 자연스럽게 되지는 않았지만 도는 속도나 자세 제어는 만족스러운 듯합니다.

그리고는 PID를 조금 더 손보았지만 공유할 만큼은 아닙니다. 그게 이번 새 Betaflight에서 MW32가 사라져 버렸다네요. 좋다고 써보라고 그랬으면서요.

소소한 수리가 계속되겠지만 큰 사고는 없었으면 기도합니다. 돼지머리는 없어도 우연히 찌개에 떠오른 생선 대가리를 세우고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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