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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 Whoop : 제대로 드론레이싱을 해보자

FLIGHT LOG

by Matthew Min 민연기

같은 자리만 다람쥐처럼 도는 것도 식상하고 뭔가 목적 없는 비행이 삶을 무료하게 만들고 있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Tiny Whoop 용 게이트 제작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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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굴러다니던 폼 판재에 플라스틱 튜브를 고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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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가 잘 보이도록 인쇄물을 출력합니다. 인쇄된 "일반비행구락부(General Flight Club)"은 비승인 사내 비행 동호회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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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게이트 모양으로 자른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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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 테이프를 이용해 플라스틱 튜브에 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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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죠!!! (언젠간 나도 이런 말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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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 Whoop와 비교해서 크기는 이 정도입니다. 너무 쉽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은 크기가 되도록 만들었는 게 아니고 있는 걸로 만들다 보니 이 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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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NNHF835biE


소박한 게이트 하나가 가져다준 목적 있는 비행이 인생에 4s 배터리 같은 행복을 줍니다. 그러나 너무 낮다는 의견에 택배 박스로 조금 높여 보았습니다.

택배 상자 높이만큼 삶의 격이 오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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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이렇게 된 거 중요한 외모도 가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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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쉽게 적응이 돼서 게이트 2호기를 추가로 만듭니다. 그렇게 며칠 신나는 점심 비행을 즐기는 중에 Big Whoop에서 공식 레이싱 게이트를 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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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재료로는 상상도 해보지 못한 고무에 자그마치 100개나!!!!! 게이트를 만들 수 있는 도구까지!!!! (테이프는 안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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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tkb8DzRc-g

시연 동영상은 심장을 불태울 만큼 스릴 넘쳐 보입니다.

우주 개발에 소련보다 뒤처진 미국은 무중력 상태에서도 쓸 수 있는 볼펜 개발에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소련이 연필을 쓰는 동안에 말이죠. 저도 레이싱 드론 게이트 모양에 사로잡힌 나머지 중요한 것을 놓친 기분이 듭니다.

그보다 이걸 재빠르게 상품화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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