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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thew Min 민연기 Sep 29. 2016

레이싱 드론 : FPV 카메라가 과열되면

FLIGHT LOG

배터리를 본체에 넣고 만족스러운 비행을 보내고 있지만 비행시간이 조금씩 쌓이면서 문제점들도 하나씩 쌓입니다. 

 

저 중심 레이싱 드론 만들기


가장 큰 문제는 벽에 충돌하면 관성으로 배터리가 카메라 뒷면을 때려서 FPV 카메라가 틀어져 버리는 경우입니다. 


FPV Camera Tilter


힘들게 개발한 FPV 카메라 틸터의 긴 스크류가 휘어지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카메라 뒤에 커다란 쿠션을 달아보았습니다. 큰 충격에도 카메라에 무리가 가지 않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번엔 갑자기 카메라 화면이 하얗게 변합니다. 조금 기다리면 다시 돌아오고 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과열까지 생각이 미칩니다. 

Mini Digital FPV Camera (28x28mm / 3.6mm Len / 800TV-Lines / Sony Effio-E 4140+6 from myrcmart.com


심증을 굳히는 동작 온도 범위입니다. 섭씨 60도 이상에서는 동작하지 않을 수 있네요. 

스펀지를 떼어보니 역시나 열에 양면테이프가 경화되었습니다. 이후 증상은 사라졌지만 무언가 FPV 카메라를 보호할만한 것이 필요합니다. 

배터리와 FPV 카메라를 보호할 격벽을 냉큼 만듭니다. 

또 무게가 늘어난 것 같아 슬프지만 나는 본래 줄 맞춰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까탈스런 중년이기 때문에 흡족해합니다. 

그리고 좁은 건물 사이에서 불법 플립을 자행하다가 몇 층인지도 모를 창문에 부딪히고 그대로 바닥에 내리 꼽고는 카메라를 저세상으로 보내버렸습니다. 

역시 남들이 하지 않는 구조는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전에 처박아 두었던 Fatshark Predator 카메라를 다시 꺼내어 전에 Landing Gear로 쓰다가 실패한 다이소 쿠션에 억지로 끼워 넣고 사용합니다. 600 TVL이 800 TVL 카메라보다 레이턴시(Latency : 영상이 모니터까지 전송되는데 지연되는 시간)가 좋다는 납득도 되지 않는 위안을 삼으면서요. 

안녕 소니 카메라야.        


       


더 많은 드론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FPV미니드론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358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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