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목소리로 전하는 이야기

by maudie

오랜만에 라디오 플랫폼에 로그인 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5년전쯤에 처음 시작했던 것 같다. 당시에는 그렇게 유명한 플랫폼이 될 줄 몰랐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비슷한 플랫폼들을 거쳐왔던 나는 우연한 호기심에 검색해서 알았지만, 당시만 해도 광고도 많지 않아서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지금은 라디오 플랫폼이 다양해졌고, 내가 이용하던 그 플랫폼은 스케일이 커졌다. 물론, 다른 경쟁 플랫폼에 의해 지금은 조금 가라앉은 것 같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용자 수가 늘고 있는 것 같다.


아주 어렸을때는 세이클럽이라는 곳에서 활동을 했던 것 같다. 윈앰프라는 프로그램도 써보고 마이크도 사서 해보고. 동생이 관심이 많아서 따라서 하다보니 하게 되었던 인터넷 방송이 제법 재미가 있었고, 세이클럽을 거쳐 버디버디 까지 생각보다 오래 했던 것 같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밌고, 일반적인 방송이랑은 조금 다른 느낌의 방송이어서 그런지 소통이 원활해서 그런지 확실히 흥미로웠다. 그러다 시들시들 해지고, 일을 하느라 내내 바빠서 관심이 없다가 잠이 오지 않아 시작하게 된 것이 지금의 스푼인것 같다.


한참을 재밌게 했던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거의 내내 붙들고 있었을 정도로 좋아했다. 거의 플랫폼 초기에 하기 시작해서 방송채널이 많지는 않았지만, 대신에 BJ 한명당 청취자 수가 엄청나게 많았고, 채팅창이 활발해 생각보다 재밌었다. 뭐, 그래서 현질을 좀 하기도 했고. 쉽게 말하면 나는 한번도 본 적이 없지만 아프리카 TV에서 별풍선을 던지는 것 처럼 후원을 할 수 있었는데, 나는 절대로 안할 줄 알았던 후원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었더랬다. 그만큼 재미있었다. 그러다 한동안 너무 바쁘기도 했고, 스트레스도 너무 심하기도 했고. 현실 세상에서 안좋은 일이 너무 많았어서 아에 어플을 삭제 했다가 지금은 한번씩 녹음파일을 올리는 정도로 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은 차마 할 용기가 안나고, 방송을 듣는 일도 그리 흥미가 없어서 내가 쓴 글을 읽는 정도로 해서 녹음 파일을 올려두고 있다. 언젠간 그것들을 활용할 수 있길 고대하면서. 그러다가 내가 쓴 글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괜히 기분이 잔뜩 설레더라. sns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내 목소리로 읽은 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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