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거짓은 언젠간 드러나기 마련
그것을 본인만 모를 뿐
거짓말에 갇혀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그 사람의 이야기의 중심축 한쪽 구석에는 내 이야기도 있었다. 이야기를 알면 알수록 치가 떨렸다. 사람이 사람을 근거 없이 몰아가 모욕에 이간질 험담까지. 그렇게 마치 자기가 한 만들어진 그 거짓된 이야기들이 기정사실인 것 마냥 웃고 떠들면서 욕을 할 때는 분명 그 뒤에 일어날 모든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거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상종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에 괜히 더 이상 얼굴 붉히기도 싫고, 내가 직접적으로 모욕을 감내하고 거짓된 이야기에 불편을 말하지 않고 얌전히 가만히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화가 나 눈이 돌아간 나 자신을 마주하기 힘들어서였다. 그 사람을 중심으로 있던 사람들 모두가 당하고 나서야 중립기어를 박던 한 사람이 나서서 모든 상황의 팩트를 체크하고 나서야 오해가 풀리고 부풀려진 이야기들이 제자리를 찾아갔다. 중립에 있던 사람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역시 제자릴 찾지 못했을 이야기. 근 일주일 동안 한 달 내내 겪었던 일들을 풀어냈고 결론이 났다. 관계도 모두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하다. 그리고 이제 나는 내가 겪었던 모든 일들을. 건드리지 않고 무시하려 애썼던 모든 일들을 제자리를 찾은 김에 똑같이 돌려주려 한다. 같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던 나지만, 정도가 지나쳐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에는 내가 받은 것에 몇 배는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내가 받은 상처를 그 사람이 알기에는 그 사람에게 내 상처는 '그깟 일' 이기 때문에 같은 수준으로써는 같은 상처를 낼 수 없다. 그래서 몇 배로 알려줘야만 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착하고 선한 사람이 반드시 이긴다는 말에 동의하고 같은 사람이 되면 안 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하는 사람이라 다행히도 사람들의 오해를 풀 수 있었지만, 더 이상 살면서 우습게 보이진 말아야지 하는 것에도 통감하는 바 이대로 넘어가 '어차피 쟤는 아무것도 못 해.', '내가 이렇게 해도 어차피 쟨 아무것도 안 해. 그러니까 이래도 돼.'의 쟤가 되긴 싫으니까.
다시 한번 느낀다. 선은 반드시 이기지만, 같은 상처를 내지 않으면, 어차피 같은 이유로 다시 상처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