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좋아하는 마음

그걸 애써 두고 왔다.

by maudie


너를 좋아하는 마음을 애써 두고 왔다.

아쉬운 마음에 돌아가고 싶다가도 뒤돌아 걸어온 시간이 애잔해 돌아갈 수 없다.


너에게 두고 온 마음을 되돌려주러 네가 내게 올리는 없겠지.

시간이 지나고 지나 세월이 되어가고 있는 이즈음,

나는 왜 너에게 두고 온 마음이 이제야 아쉽고 되돌리고 싶을까.


돌려받고 싶다는 생각 없이 무작정 바닥까지 보이며 다 털어내 주고 온 마음인데.

다 털어내고 털어내 더 이상 남은 것이 없이 뒤돌아서 걸어왔으니 아쉬움이 남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 마음을 되돌려 받지 못한 욕심이 이제야 자라나는 건 무슨 경우일까.


너는 잘 지내고 있을까.

내가 남겨두고 온 마음이 너에게 남아 여태 너를 지켜주었을까.

다른 마음에 홀려 내가 두고 온 마음은 너는 어쩜 모를 수도 있겠다.


한 번쯤 보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나 커질 줄이야.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 네가 내게 주었던 마음은 아직도 내게 남아있음을 너는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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