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다.
보고 싶다.
그냥 그 말이 전하고 싶었던 새벽. 그리고 보고 싶은 마음이 검색한 너를, 아주 우연히 너를, 찾았다. 전하지 못할 이야기라는 것쯤은 알고 있지만 꼭 전하고 싶었던 말을 정리도 다 하지 못 한 체로 주저리주저리 잔뜩 떠들어댔다. 닿았으면 좋겠다. 그냥, 그뿐이다. 내내 전하고 싶었던 말이 참 많았는데 기억나는 거라고는 우습게도 보고 싶단 말 뿐이었다. 미련이 미련을 낳고 또다시 미련을 낳았다. 시간은 지났고, 사라지고 말았을 그때의 시간을 홀로 붙들고 있었다. 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내가 살아야 했다. 나부터 살고 봐야 했다. 우연히 핸드폰을 뒤지다 목소리를 들었고, 다 지운 줄 알았던 사진을 봤다. 그리고 너를 찾았다. 아무리 찾아도 찾아지지 않던 아주 작은 흔적. 돌이킬 수 있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쯤은 안다. 모르지 않는다.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 하지만 오늘 새벽의 나는 어리석었고, 모르고 싶었다. 목구멍을 비집고 나오는 한마디를 뱉은 게 다행이란 어이없는 생각만 가득하다. 그렇게 나는 미련함을 증명이라도 하고 싶었던 듯하다. 여전히 그 시간에 멈춰있다고.
보고 싶어.
보고 싶었어.
전했지만, 역시 전해지지 않을 이야기려나.
오늘 새벽은 유난히 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