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뤘던 조직검사를 받았다.

피가 마른다는 의미를 이제야 알았다.

by maudie

작년 봄, 나는 한꺼번에 많은 일을 겪었다. 몸이 말짱하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아니까 제발 건강하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했었다. 만신창이였다. 다 추스르기도 전, 정신마저 피폐해지는 것 같아 서둘러 일을 시작했다. 몸은 망가져있었고, 마음도 망가져 있는 상태로 나는 이전에 근무했던 회사로 돌아갔다. 약해진 몸으로 일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해 본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저 집에 있으면 세상의 온갖 어둠과 우울이 나를 집어삼키는 듯한 느낌에 급하게 서둘러 출근을 한 것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로 몸은 점점 더 망가져갔고, 이상증세에 병원에 갔더니 혹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단순한 혹인지 아니면 그 어떤 것인지 확인해 봐야 했기에 당연히 의사 선생님께서는 조직검사를 권유하셨지만, 쉬는 날도 일정치 않은 데다 오픈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매장을 맡고 있었기에 함부로 쉴 수 없었고, 그렇게 도망쳐 버렸다.


어쩌면 바빴다는 핑계가 필요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그냥 병원으로부터 도망쳤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이후에 사고를 당하고 병원에 입원하는 등의 다른 일들이 겹쳐 더 오래 도망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1년이 지난 어느 날, 시작은 그냥 생리통처럼 복통이 있었고, 본래 생리통이 극심했던 터라 대수롭잖게 여기고 진통제 정도로 마무리했지만, 그것은 시작일 뿐이었다. 이후 점점 통증의 강도가 세지고, 빈도가 잦아졌으며, 골반이 뜯어져 나가는 것 같은 통증이 이어졌다. 그리고는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았다. 처음엔 왜 이러지 하다가 나중엔 어떤 생각도 나지 않을 만큼 통증이 강해졌고, 자리에 눕는 것마저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한참을 다른 이유들을 생각했다. '내가 무거운 것을 들었었나?', '내가 잠을 혹시 이상하게 잤나?' 하는 등의 엉뚱한 생각만 늘어놓다 눈물이 쏟아지고 나서야 병원을 가야겠다 몸을 일으켰다. 다니던 병원이 거리가 멀고 이제는 혼자 집 앞 병원을 다녀오라고 하던 엄마는 나를 보더니 바로 다니던 병원으로 갈 채비를 하셨다.


신촌에 혼자 자취할 때부터 다니던 병원이 있었다. 5-6년 정도 병원을 옮기지 못하고 그곳에서 다녔는데, 원장 선생님도, 실장 선생님도 나의 모든 상황을 아시는 분이고, 지금 내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그쪽으로 가자고 했다. 우리 집에서 병원까지는 길이 막히지 않아도, 자차로 1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정체가 시작되고, 운이 나쁘면 2-3시간 남짓. 엄마의 말에 참아보겠다고 진통제를 두 알 억지로 삼키고 차에 올랐다. 다행히도 그날은 많이 막히지 않아 한 시간 조금 더 걸렸던 것 같다. 다 죽어가는 몰골로 병원에 도착하니, 실장님이 깜짝 놀란 얼굴로 괜찮냐는 말만 연신 했던 것 같다. 자세한 것들은 기억나지 않았다. 무엇이 원인인지 알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했던 것 같다. 초음파 검사, 균 검사를 우선 진행을 하고 염증부터 가라 앉히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에, 항생제 주사 두 개와 링거를 맞았다. 그리고 이틀 더 병원을 통원해 같은 주사를 맞았다.


주사는 3일로 끝이 났지만, 매일 7-8개가 되는 약을 챙겨 먹으며 2주간 앉아서 잠을 청해야 했다. 누워서 잠을 자게 되면, 염증이 타고 올라와 어디까지 통증이 전이될지 알 수 없어서 누워 잘 수 없었다. 그렇게 약을 먹고, 정상적인 생리를 하는지 확인하는 데까지 꼬박 한 달은 걸렸던 것 같다. 생리가 시작되고 5일 차 되는 날 드디어 제대로 확인을 해보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그전까지 주사와 약들로 허리와 골반 통증은 사라졌고, 균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 하지만, 초음파 때 원장님이 체크한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이야기해 주신 것이 없었고, 생리 5일 차가 되어서야 선생님은 단호하고 조금 낮은 톤으로 이야기를 꺼내셨다.


이전에 초음파 검사로 체크했던 부분인 자궁 내막 중 상당히 두꺼워져 있는 어떤 것 때문에 생리 후에 다시 검사를 해보자고 했던 것이었다는 말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불길한 느낌이 순식간에 나를 덮었다. 조직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거짓말처럼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그냥 멍하니 원장님 입모양만 보고 있었다. 내 불안이 맞지 않기를 바랐다. 짧은 순간 영혼이 사라졌다 돌아왔다. 원장님은 내가 제대로 듣지 못한 것을 인지 하고, 다시 한번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아주 무시무시한 파일 하나를 꺼내놓고 말이다.


"여기 보시면 뭐라고 적혀있나요? 보이시죠?"

"..."

"자, 여기 보세요."

"...."

"자, 벌써 너무 겁먹을 필요 없고, 이제 우리가 뭔지 제대로 알아봐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서 확인하려고 하는 검사예요. 그러니까 벌써 너무 걱정 안 해도 돼요. 이런 경우가 더러 있어요. 꼭 암을 의심해서라기 보다는 정확하게 이게 뭔지를 알아야 해서 확인하는 거예요. 지금, 여기 사진 보시면은, 생리 전에 이만큼 두꺼웠던 내막이 생리가 끝날 때쯤인 오늘, 이게 1미리 정도로 얇아져있어야 해요. 보이죠?"

"네.."

"근데 환자분 지금 보면은 생리가 끝날 때가 됐고, 지금 이제 거의 이게 1미리여야 하는데, 지금 보시면 6센티가 넘어요, 그렇죠? 이게 생리 5일 차가 되면, 두꺼워졌던 내막이 떨어져 나가고 얇아지면서 얇은 실선이 하나만 보여야 하는 게 정상인데, 그때도 말했지만 너무 두꺼워요. 물론, 지금 뭐라고 확신을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제대로 확인을 하려면은 여기 이 두꺼워진 안쪽에 조직들을 긁어내서 검사를 해봐야겠죠? 그게 조직검사예요. 근데 정말 말 그대로 검사니까, 걱정 너무 안 해도 돼요. 벌써 걱정할 전혀 없어요. 알겠죠?"

"네에.. 그럼 검사는 언제.."

"자, 여기 그림 보면은..........!@#$%&**&^%$#$%^&* 그래서 우리가 검사를 두 가지를 해 볼 수 있는데, 아직 아이를 출산한 적이 없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는 그냥 긁어내는 검사만 할 거예요. 만약 출산을 했으면은, 이쪽 안쪽까지 빨아들여서 하는 검사가 있어요. 그걸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아직 출산한 적이 없으니, 요렇게 요 부분 보이는 요 부분을 이제 긁어서 확인을 할 거예요. 검사는 생리가 끝나야 할 수 있으니까, 우리 1주일 뒤에 검사를 할 거예요. 그때까지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금 몸이 약해져 있으니까 잘 쉬어줘요. 밥도 매 끼니 거르지 말고 챙겨 먹고요. 조직검사 때 뵐게요, 그럼~"

"자, 환자분 이쪽으로 오세요. 주사 맞고 설명 다시 해드릴게요."


그림과 사진을 오가며 말씀하신 선생님의 이야기가 중간엔 들리지 않았다. 모든 것들이 다 거짓말 같았다. 아닐 거야, 그냥 확인하는 거라잖아.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진짜 암이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선생님이 책상에 펼쳐 설명했던, 그림 위에 쓰인 검사 이름은, 자궁내막암 검사였다. 생리가 끝나면 오라는 간호사 선생님의 말을 끝으로 유난히 길었던 진료를 마치고 병원을 나왔다. 집으로 돌아오며 운전을 하는 내내 집중이 되지 않았다. 운전 중 엄마께 대충 설명을 드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엄마는 다른 병으로 잘 못 들어서 심각성을 모르고 계셨다. 나중에 사실을 다시 설명했을 때 많이 놀라셨다. 그제야 나도 실감이 났다.


생리가 쉽게 멈추지 않아서 열흘이 지난 후에야 조직검사를 받으러 병원을 갈 수 있었다. 조직검사를 받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서 병원으로 향했다. 조직검사를 받자고 하신 날부터 검사를 하는 날까지 내내 그 생각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운전을 하는 동안은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다. 하지만 역시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 누가 쉽겠어.


병원에 도착하고 간단히 상담을 받고 조직검사를 하기 위해 검사실로 향했다. 아프지 않고 조금 따끔따끔할 거고, 금방 끝난다고 했던 선생님의 말은 역시 거짓말이었다. 검사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생리가 끝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자궁내막은 전혀 달라지지 않고 외려 더 두꺼워졌으며, 마취주사를 몇 대나 놨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내막을 긁어낼 때마다 아랫배가 찢겨 나가는 것 같은 고통에 나도 모르게 몸을 비틀고, 눈물이 계속 쏟아졌다. 내내 이제 다됐다는 말만 되풀이하던 선생님의 말도 거짓말이었다. 검사를 받는데 30분이 넘는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간호사 선생님 세 분과 원장님 한분 이렇게 네 분이 검사하셨던 것 같은데 (너무 울어서 정확하지 않음) 간호사 선생님들도 같이 우는 줄 알았다. 내가 너무 울어서 어쩔 줄 몰라하셨다. 세상에 그렇게 아픈 검사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힘든 검사를 마치고 눈물과 땀으로 범벅이 된 채로 진료실로 나왔다. 너무 안쓰런 얼굴로 보던 선생님의 얼굴이 잊히지 않는다. 선생님은 길면 검사 결과가 최소 1주, 최장 2주까지 걸릴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검사한 것 때문에 며칠 많이 아플 거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3일에서 5일 정도까지 하혈을 할 수 있고, 그 이상 하혈을 하게 되면 다시 병원으로 와야 한다는 말을 끝으로 검사와 진료가 끝이 났다.


힘든 검사를 했고, 나오지 않은 결과를 기다리면서 또 일주일을 피가 말랐던 것 같다. 하혈을 조금 길게 해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병원에 갈 때쯤엔 괜찮아졌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일주일이 딱 걸렸던 것 같다. 병원에서 온 검사 결과가 나왔으니 내원하라는 문자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그 문자를 토요일에 받았고, 혼자 가기가 너무 무서워 엄마를 기다리느라 월요일까지 이틀을 더 두려워했다.


드디어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운전하는 내내 잔뜩 예민해져서, 평소보다 조금 거칠게 운전을 했던 것 같다. 오산에서 신촌까지 가는 동안 내내 예민함의 끝이었다. 고작 검사 결과를 확인하러 가는 것뿐인데, 병원이 이렇게 가기 싫은 건 정말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나는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도 치과보다도 산부인과가 훨씬 무서운 것 같다.


"환자분~ 진료실로 들어오실게요~"


이름을 부름과 동시에 열리는 원장실 문, 그리고 웃고 계신 원장님 얼굴을 보고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말랐던 피가 빨리 제자릴 찾아 도는 것 같았다. 오버하는 것이 아니라 괜히 선생님의 표정에 오래 묵은 체기가 쑥 내려가는 것 같았다.


"역시!!!! 자궁내막암도 아니고, 자궁내막 증식증도 아니네요!!!!!!! 아니야!! 걱정 안 해도 돼. 아유 그동안 걱정 너무 많이 했죠!! 이거 봐 봐."


오래 다녔어도, 이만큼 하이톤으로 이야기하시는 것을 본 적 없었는데, 괜히 같이 기뻐해 주시는 선생님을 보고 울컥했다. 심각하게 걱정했던, 두 가지의 병 모두 나를 비껴갔다. 정말 다행이었다.


"자, 일단 자궁내막암이랑 자궁내막 증식증일까 봐 진짜 엄청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그 두 가지는 아니에요. 정말 다행이죠? 근데, 이게 이 두 가지가 아닌 건 아닌 건데.. 비정상적으로 자궁내막이 두꺼워요. 생리도 일정치 않고, 그것 때문인지 통증도 좀 심한 편이기도 하고. 우선 암은 아니지만, 문제가 있어요."

"...?"

"자, 보면은 지난번에 검사했던 사진들을 보면, 그때도 설명드렸다시피 자궁내막이 너무 두꺼워요, 비정상적으로. 그래서 우리가 조직검사를 했죠? 근데 이 안에 보면 이게 다 용종이에요. 다행히 암은 아니지만, 용종이 자궁을 가득 채웠어요.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고, 불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일 수도 있고, 원인은 다양하지만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가 다 해당하는 것 같아요. 그렇죠?"

"네.."

"아무래도 이 용종을 제거를 해야 할 것 같기는 한데, 크기도 큰 데다 지금 여기를 다 채우고 있어서 이걸 당장 제거하는 것보다는 약물치료를 해서 크기가 우선 줄어드는지를 확인할 거예요. 크기가 줄어들면 약물치료만 해도 되고, 6개월이 지나도 변화가 없으면 그때, 수술을 할 거예요. 무조건 적으로 수술을 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에요. 환자분 같은 경우는.!@#%$^%$$&#$%@$!#@. 일단은 매일 밤에 자기 전에 먹는 약, 지난번과 같은 약을 처방해 줄 거예요. 이거를 2주 먹고, 며칠 기다려서 생리를 하고, 다시 내원해서 검사하고 2주 약을 먹고, 다시 생리를 하는 순으로 해서, 6개월 약물치료를 할 거예요. 수술은 그때 상황 봐서 결정하는 걸로 하죠. 지금 환자분은 피임약을 드실 수 없어서 지난번과 같은 약을 처방하는 거니까, 피임은 따로 잘하셔야 해요. 그리고 제발 밥 꼭 매 끼니 잘 챙겨 먹고, 잠 잘 자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쪽으로 하고요. 일단 2주 먼저 약 먹고, 생리하고 나면 다시 뵐게요. 정말 고생하셨어요."

"네네.. 감사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뵐게요! 안녕히 계세요!"

"아유~ㅇㅇ씨 진짜 고생했어..!!! 아유, 얼마나 마음고생했겠어. 우리도 이렇게 떨렸는데. 고생했어, 고생했어! 아유 멀리서 여기까지 다니는 것도 고생이다, 정말. 일단은 처방이 2주 나왔고, 실비 얘기했었잖아요, 그렇지. 그거 지난번에 받아간 서류가 아직 그게 연장이 되는지 모르겠는데, 그 초진 서류를 또 떼면은 또 돈이 들어가니까, 우선 이걸 내보고 안되면 다시 병원으로 전화 줘요. 진짜 고생했어.. 아유, 얼른 가서 쉬어. 쉬고, 한 달쯤 뒤에 봐요~"

"네.. 아 정말 감사해요..! 안녕히 계세요!"


다행히도 조직검사 결과에 암도, 자궁내막 증식증도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체기가 쑥 내려가고, 다리가 풀리는 게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아직 약물치료를 6개월 더 해야 하고, 그 이후에 또 다른 결정을 내려야 하겠지만, 그래도 가장 우려했고, 가장 두려웠던 그 두 가지를 모두 피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여전히 나는 복통에 시달리고 있고, 약을 꼬박 챙겨 먹고 있고, 완치가 없고 언제까지 치료를 해야 할지는 가봐야 안다고 하지만 그래도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참 무서운 한 달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막막하고 그저 두렵기만 했던. 그리고 이제라도 검사를 제대로 받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자랑도 아닌 글을 왜 썼나 저도 저를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건강에 대해 늘,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습니다. 20대 초반에 병명도 제대로 없는 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는 검사 결과에도, 저혈압이라는 얘기에도, 매번 일을 하다 다치고 망가지면서도. 건강을, 어쩌면 나를. 대수롭잖게 여겼던 것 같습니다. 많이 아프면서도, 그냥 늘 아팠으니까. 항상 그래 왔으니까. 혹은 이 정도면 뭐. 에잇 이 정도면 진통제 한두 알 먹으면 되겠지. 그런데 아니었어요. 내 몸은 아니었어요. 어쩌다 너무 아파 진료를 받아도, 제대로 검사를 받자고 하면 도망치기 바빴고요. 덕분에 늘 병을 키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이라도 제대로 확인을 하고, 덕분에 그에 맞는 치료를 할 수 있으니 말이에요. 자신하지 말고,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검사를 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해요. 저도 이제 그러려고요. 우리 아프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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