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글이, 읽고 싶은 사진이, 읽고 싶은 그 사람이, 읽고 싶은 그 사람의 시간이 많아졌다는 기쁨에 요즘 밤마다 잠을 설쳤다. 사람들의 이야기와 시선들을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없지만, 마음에 드는 구간을 아마도 느린 나는 반복해 읽어 내려가겠지. 또 반복하다 보면 같은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느낌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는 듯하게 될 테고. 사람들은 참 대단한 것 같다. 비슷하면서도 너무나 다른 시선과 생각을 가졌거든. 그래서 뭔가 늘 새롭고 신기하고 자극적이야. 어쩌면 같은 곳을 보는 데도 그렇게 다를까. 따라가고 싶은 시선과 생각을 만날 때엔 나도 모르게 한참 집중하게 된단 말이지. 뻑뻑한 눈을 쉽게 깜빡이지도 못하고. 그러다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게 되면 그것 또한 새로운 이야기가 되겠다는 생각에 또또 기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