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입맞춤은 아무래도 어렵겠어요.
당신 입이 참 뾰족하군요.
세상엔 뾰족하고 세모난 입으로
타인에게 생각지도 못한 상처를 주는 이가 꽤나 많은 것 같아요.
아마 본인은 잘 모르겠지요 당신처럼.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본인 입이 뾰족하고 세모나다는 것을요.
알면 절대로 그렇게 두지 않을 거고요.
뾰족하고 세모난 그 입은 본인 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날카로운 탓에
후엔 누구와도 부드럽고 달콤하게 입 맞출 수 없을 거예요.
그러니 어쩐지 당신이 참 불쌍하지 않겠어요.
지금은 입술만 뾰족하겠지만 같은 실수를 계속한다면,
아마도 당신, 다음은 얼굴이 뾰족해질 거예요.
뾰족한 얼굴로는 입맞춤이 아니라 그저 사랑받기도 어려워질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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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잠이 들지 못하고 뻐끔뻐끔 꿈뻑꿈뻑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피드에 참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이야기가 업로드되어 있었다. 타인의 시선과 생각을 가만히 날로 읽으면서 그 사람의 시간과 노력을 함부로 비아냥대며 이야기하던 그 사람이 조금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다. 저 사람 입이 참, 뾰족하구나.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불쌍해졌다.
관심이 받고 싶으면, 그냥 그렇다고 해도 될 텐데. 굳이 모난 얼굴로 뾰족한 입으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둥글고 예쁘게 이야기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 사람은 자기가 해야 할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내가 해야 할 어떤 것들을 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괜히 부러워서 부아가 나는 듯하다. 나도 때때로 그렇고. 하지만, 생각이라는 걸 가진 사람이라면 굳이, 뾰족한 입이 되는 일은 만들지 않지. 한번 뾰족해진 입이 부드럽고 말캉해지는 일은 어렵다는 걸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으니 말이다. 굳이 굳이. 참. 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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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뾰족한 사람의 뾰족한 말에 상처받지 않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