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는 주방을 떠날 수 없다 외 2

Weekly Insight

by Maudie Bloom


Leadership


셰프는 주방을 떠날 수 없다

ⓒ 넷플릭스, 더 코리안 셰프 '밍글스'


밍글스 주방 모토 | 신속·정확

주방의 기준을 세우는 사람, 그 기준을 누구보다 잘 따르는 이는 강민구 셰프 자신이다.


<더 코리안 셰프> 다큐를 보면서, 리더의 역할을 다시 정의했다.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는 주방의 기준을 세우는 사람이다. 이를 철두철미하게 지킨다. 그래서 그는 주방을 떠나지 못한다. 스스로 정한 기준을 지키고 밍글스를 찾는 손님에게 언제나 한결같은 품질의 요리를 내기 위해서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는 외부 출장 시 매출을 포기하고 식당 문을 아예 닫는다고 한다. 오너 셰프의 수준이 곧 그 식당 요리의 수준이므로 이를 유지하기 위해 손익도 과감히 포기하는 그의 태도가 매우 인상 깊다.


정해놓은 기준점, 쿠킹시간, 계량, 레시피
이런 걸 정확하게 지키고
빨리 움직이되 정확하게 요리해서
음식을 손님께 내보내는 것을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민구 셰프를 보면서 리더의 자리에서도 여전히 실무에 관여하는 리더의 모습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나의 편견을 지우개로 지웠다. 관점을 바꾸니 답이 나왔다. 리더가 실무에 관여할 수밖에 없는 건, 리더의 수완은 리더만이 발휘할 수 있고, 이 수완은 곧 완성도 있는 품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더는 주방을 떠날 수 없다.




Lesson

Proofreading & Editing

ⓒ 1인 출판사 창업부터 정산까지, 신봉구


우리말로 하면 교정교열. 아주아주아주 중요한 이 과정이 오탈자나 찾는 정도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어 속상하다. 교정교열의 의미를 영어로 풀어 쓰면 그 역할이 좀 더 명료해진다.


교정, Proofreading
목적은 문법, 맞춤법, 띄어쓰기, 오타 등을 수정하고 문장이 논리적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하는 것
교열, Editing
목적은 문장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다듬고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표현을 개선하고 문장의 논리성을 높이며,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구조를 수정하는 것


교정교열은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기에 어느 것 하나 소홀히하거나 허투루 해서는 안 된다. '당연한 것 아니야?'라고 쉽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의외로 이 과정을 '틀린 그림 찾기' 정도로만 여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수식어의 알맞은 위치-수식어의 위치가 어색하면 독자가 의미를 잘못 이해할 수도 있다- 를 찾고, 관형어와 체언 사이를 돌아보고 이 말이 저 말을 꾸미는 게 맞나?까지 고민하는 과정이 교정교열이다. 교정교열을 최종 검수 단계에 한정하고 싶지 않다. 글을 쓰는 전 과정에서 항상 On 되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교정은 올바른 글쓰기, 글의 논리적인 전개를 공고히하는 기초 작업이다. 교열은 가독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보를 구조화하는 설계 과정이다. 따라서 콘텐츠 디자이너는 최종 검수 단계에서 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만드는 모든 순간에 프루프리딩과 에디팅 역량을 유기적으로 발휘해야 한다. '교정교열'이란 함축적인 용어 이면에는 콘텐츠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수많은 How to(전략과 전술)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Insight

1| 아마와 프로의 한 끗

ⓒ 아가사 크리스티 명언 30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전향한 순간이 있었다.
쓰고 싶지 않을 때도 쓰고,
쓰고 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때도 쓰며,
특별히 잘 쓰고 있지 않을 때도 쓸 때,
직업으로의 부담을 짊어질 때다.




2| 말맛: 긍정적인 욕 표현

ⓒ 한국영화 명대사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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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써니>, 오른쪽 <길복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