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과 친구될 때...
우린 자유로울 수 있다
#75.
욕망은 피하거나 자제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욕망과 친해져야 한다.
욕망은 우리 삶을 이끄는 에너지원이다.
욕망 없인 우리 존재도 없다.
생육도 번성도 모두 욕망에 의지한다.
욕망은 본성이요
욕심은 에고이다.
욕심 없이 품은 욕망은
우리를 순수하고 자유롭게 만든다.
갖난 아이가 어미의 젖을 찾듯
욕망을 갈구하라.
세상 좋은 것들은 그 욕망과 동무하며
우리에게 찾아들 것이다.
우리는 욕망이라는 것이 있죠.
성욕이 있고, 식욕이 있으며
수면욕이 있고, 배설욕이 있지요.
재물욕이 있고, 명예욕이 있으며
탐구욕이 있고, 소유욕이 있지요.
이런 욕망들은 우리를 윤택하게 만들고
사회를 발전시켜 온 원동력이죠.
우리의 욕망이 지금의 세상을 만들었죠.
과학의 발달과 물질문명이 번성해진 요즘
역설적이게도 욕망을 죄악시하는 풍토가 커지는 것 같아요.
개인의 욕망을 제한하고 예전으로 회귀하려는
성향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런 움직임들이 옳은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욕망처럼 꾸밈없는 순수한 열정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욕망을 죄악시하고 제한한다면
우리의 삶은 곧 사라질 수도 있거든요.
욕망은 좋고 나쁜 것이 아니에요.
그 욕망을 욕심으로 얻고 욕심으로 사용하는 마음이 문제일 뿐이죠.
욕망을 제한하고 죄악시할 일이 아니라
욕망을 탐하는 욕심을 절제하고 경계해야 하죠.
잘 먹고 잘살고
예쁜 배우자를 만나서
풍족하고 여유롭게 살고자 하는 욕망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니랍니다.
다만 그것을 얻는 방법이나 과정에서
혹은 얻은 것을 쓰는 데 있어 욕심이나 인색함이 묻어 있을 때
타인에게 상처와 절망을 줄 수 있음을 알고 경계해야 하죠.
현재 자신에게 없는 것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을
미워하거나 욕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마음속에 욕심이 가득 찬 사람들이 많죠.
조급함으로 욕망을 탐하는 욕심 가득 찬 마음 말이에요.
우리는 욕망과 친해져야 하죠.
욕망은 깊은 밤 어두운 구석에서 남몰래 만나야 할 대상이 아니에요.
햇살 눈부신 날 환한 웃음 띠며 만나야 할 대상이죠.
욕심 가득한 마음으로 탐해야 할 대상이 아니에요.
진심 어린 소망으로 함께 머물러 주길 바래야 할 대상이죠.
우리 이제 욕망과 친해져 보아요.
욕심 없이 욕망과 동무해 보아요.
그 욕망은 우리 삶을 부요하게 해주는
세상 둘도 없는 고마운 친구가 될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