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 할 가족관계가 있다면...

관계 속에 숨겨진 것들... #570.

by 마음밭농부

반드시 배워야 할 '가르침'은

대부분 '관계'를 통해 전수된다고 합니다.

부모와 자식, 형제와 자매, 배우자 등

필연적으로 엮인 관계를 통해서 말이죠.


윤리와 사회도덕을 지키기 위해

공경과 우애, 신의와 사랑으로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는 뜻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형제자매, 배우자는 물론이고

어떤 부모 자식은

철천지 원수보다 깊은

원한으로 맺어지기도 하죠.


저도 마찬가지지만

차마 남들에게 들어내지 못할 가족 관계 때문에

깊은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인연은 하늘이 내린 형벌일까요?

그저 감내해야 하는 업보일까요?

이도 저도 아니라면

혹시 처다도 보기 싫은 그 관계 속에

'내가 모르는 가르침'이 있는 것일까요?


저는 후자라고 믿습니다.


비록 나와 악연으로 맺어진 그 상대를

공감하고 이해하지는 못할 지라도

그들이 그럴 수밖에 없는

그 가련한 처지를 살피고
그들과 평화를 이루어 낼 수 있을 때....

나 스스로 자유로와 질 수 있다 생각합니다.


저항하는 것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삶을 관통해 어떤 것이 어떤 형태로

나에게 찾아오더라도

온전히 받아들이고 흘려보낼 수 있을 때...

나는 자유할 수 있다 믿습니다.


눈 질끈 감고 인정해 보기로 합니다.

도저히 감내하기 힘든 그 관계를...

나를 위해. 자유를 위해.


마음밭농부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