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누구나 지혜를 갈구한다.
고서를 탐독하고
최신의 정보를 무섭게 배운다.
불행하게도
그에게 지혜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
지혜의 문을 여는 열쇠는
자신을 볼 수 있는 눈이다.
특히 자신의 잘못을 알고 인정할 수 있는
용기 서린 눈이다.
그 열쇠 없이는 지혜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
욕심이 묻어 있는 지식으로는
절대 지혜의 세상으로 들어갈 수 없다.
지혜의 문은 지식으로 열기에는 너무 크기에...
지혜를 가지라고 이야기하죠.
그럼 예전 지혜를 가졌다고 알려진 성인들을 보면 되죠.
예수든, 부처든, 공자든 그런 성인들을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있죠.
자신을 보는 눈이 뜨여졌고
자신이 누구인가를 잘 알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를 가졌죠.
성인들과 비교하면 어떻게 하냐고요?
성인들도 유년시절을 보면
우리와 한 치도 다름없는 소년이었고 청년이었죠.
그들은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통해 성인이 되었을 뿐이죠.
굳이 성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지혜를 얻으려면 오직 자신을 통해서만 갈 수 있죠.
자신을 봐야 자신을 통과할 수 있어요.
문을 봐야 문을 통과할 수 있듯이.
자신을 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죠.
처음 대면한 자신은
추해 보이 기도 하고
숨기고 싶은 비밀도 많고
남들에게 비난받을 일도 많이 저질렀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겨내야 해요.
아니 인정하면 돼요.
그저 예전의 내가 저지른 실수며
지금은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받아들이면 되죠.
이런 성찰의 시간을 계속하다 보면
서서히 지혜의 문이 열리죠.
세상을 보는 눈이 열리고
이치를 읽는 눈이 뜨이죠.
하지만 우리는 계속 배우라 하죠
지혜를 가로막는 지식으로만 채우라 하죠.
지식으로는 컴퓨터를 능가할 수 없고
네이버를 품을 수도 없지요.
그들과 경쟁하려면 계속하셔도 되죠.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삶이 알파고 인지
아니면 신의 지혜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죠.
지혜를 얻고 싶다면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해요.
그 빈 마음에 세상 지혜가 담긴 문이 열린답니다.
열쇠는 이미 여러분 손에 쥐어져 있죠.
열 수 있는 용기만 내면 되죠.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