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샘. #604.
내 모든 바램들의 펄럭임이 멈출 때.
나는 고요해질 수 있습니다.
삶은 찬란한 허무임을 알게 되었을 때.
마침내 나는 고요가 됩니다.
그 속으로 고요히 스미다 보면
마음이 생겨나는 연못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알게 됩니다.
그곳에서 세상 모든 것이 나오고 있음을.
또 알게 됩니다.
나 또한 그곳에서 나왔음을.
한참을 그곳에 있다 보면
마침내 알게 됩니다.
모든 것을...
모든 것은
고요의 바탕 위에 그려졌다 스러지는
찬란한 신기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