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버려둘 수 있는 용기

슬픔을 기쁘게 만드는 법. #616.

by 마음밭농부

슬픔과 하나 되어 지내본 적이 있나요?

온전히 마음 놓아 버리고

슬픔과 하나 되어 본 적이 있나요?


그러면 알게 됩니다.

슬픔에게는 나에게 전해줄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그 이야기 찬찬히 들어주다 보면 알게 됩니다.

슬픔의 속마음은 행복이었음을.


우리는 늘 좋은 것을 추구하며

얼핏 안 좋아 보이는 것을 피하려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같은 경험하게 되지요.

추구하는 것들의 끝에는 허망이 달려 있음을.


슬픔이든 불행이든 괴로움이든

그것은 감정의 이름일 뿐입니다.


친구의 이름이 '말자'라고 해서

그 친구의 본성이 '말자'가 아니듯

내가 좋아하지 않는 감정이라고

나에게 나쁘다 할 수는 없습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감정과 생각들을

귀한 손님으로 여기고

진심으로 환대하고 성의껏 그들의 이야기에

마음 기울여 본 적이 얼마나 있을까요?


기쁨, 행복, 설렘, 사랑과 같은 것들은

득달같이 반겨 안아 주고 탐하면서

슬픔, 불행, 절망, 증오 등등의 감정과 생각들은

왜 그토록 피하려 할까요?


모든 존재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나에게 슬픔이 찾아왔다면 마땅히 그 이유를 살펴야 합니다.


며칠을 혹은 몇 년을 슬픔과 함께 지낸다고 해서

내 삶이 슬픔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 마음에 온전히 마음을 기울일 때...

내 마음에 무엇이 일어나든

그저 그것대로 내버려둘 수 있는 용기를 낼 때...

삶이 나에게 보내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포장지에 속지 마세요.

속을 보세요.

삶이든 사람이든 감정이든 무엇이든....


마음밭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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