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관점입니다. #615.
나는 세상을 보는 눈입니다.
내가 보는 대로 세상이 보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세상은 아름답게 보이지 않습니다.
남의 아이 똥은 피하게 되지만
내 아이의 똥은 살펴보게 됩니다.
타인의 입냄새는 고개를 돌리게 만들지만
연인의 키스는 고개를 향하게 만듭니다.
한국에 살 때는 전라도와 경상도로 나뉘어 보이지만
우주에서 보면 지구로 보입니다.
사랑을 받았다고 혹은 사랑을 안다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는 않습니다.
사랑은 능력입니다.
사랑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나는 사랑의 관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나는 지금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있을까요?
생각은 사랑을 자르고 분해하는 칼과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으로 자르고 분해하면
그 사랑은 생명을 잃고 잔해만 남겨질 것입니다.
생각 없는 아름다움에
물드는 시절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