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는 항복이 숨어있습니다.
문제는 자극이 아니라 저항입니다.
행복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자극에 대한 반응 패턴을 '성격'이라 하고
그 패턴들의 조합을 '나'라 하겠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불행은 자극 쪽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반응 과정에서 일어나는 저항들에서 파생됩니다.
숲에서 나는 소리에 사슴은 놀라 도망가고
사자는 그 소리를 쫒는 것과 비슷하다 하겠지요.
저항하는 것들은
사라지지 않고 증폭ㆍ변형될 뿐입니다.
행복 속에는 항복이라는 단어가 숨어있습니다.
항복은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친해지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상황들에
저항하기보다 친해져야 행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나에게 친절하면 세상에 친절해집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생각들, 피하고 싶은 감정들과
다투거나 피하지 않고 그들을 친절하게 대할 수 있을 때...
세상은 나에게 친절해집니다.
그렇게 행복과 항복은 늘 함께합니다.
마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