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우주의 온 에너지를 다 쏟아붓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단 1g의 금을 100% 순도로 정제하지 못한다.
사람의 지식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자연의 이치를 벗어나지 못한다.
역사는 도전이나 맞섬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는다.
역사는 순종과 적응을 통해 이루어진다.
우리는 자연을 거스르지 못한다.
자만의 허기가 하늘을 찌를 때
모든 문명은 사라져 버렸다.
지금 우리의 문명도, 우리의 마음도
바벨탑 위에 서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자연의 마음을 찾아가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사람은 위대하죠.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왔죠.
하지만 역사를 다시 읽어 보면
문명의 성쇄는 끊임없이 반복되어 왔죠.
그렇다면 지금 이 문명도 어느 순간 사라지는 날이 오겠죠?
저는 왠지 그 순간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고요?
사람의 마음이 짐승보다 못하다고 느낄 때가 많거든요.
그러면 안되는 거죠.
그래서는 문명이라 이야기하기 어려워지죠.
그래서 자연은 이 문명을 스러지게 만들 거예요.
그게 자연의 이치거든요.
우리는 수많은 도전을 통해 성장해 왔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그 도전의 배경에는
자연의 이치를 제대로 읽고 그 이치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용했기 때문에 역사가 되었던 거죠.
지금 우리는 방향을 잃어버렸어요.
물질이 사람을 잡아먹으려 하고
욕심이 마음을 노예로 만들어 버렸고
자만이 하늘을 찔러 버렸죠.
돌아올 응답은 자명하죠.
더 늦기 전에 우리는 마음을 바꿔야 하죠.
더 늦기 전에 마음속에 깃든 자연의 이치를 읽어야 하죠.
더 늦기 전에 말이에요.
남들이 그렇게 사니까 나도 그렇게 살아도 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 모두 자멸하는 거죠.
지금까지 이름을 남긴 그 화려했던 문명들처럼...
나부터 달리 생각하고
나부터 마음을 열고
나부터 행동해 보는
그런 여리고 고운 마음 깃드는 시간에 흐르길 바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