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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ay는
비교로 찾을 수 없다.

#112.

by 마음밭농부

나 만의 길이 있다.

나를 위해 예비된 길이 있다.

그 길은 나를 벗어난 대상을 통해서는 찾을 수 없다.

슬프게도 우린 그 길을 못 찾는다.

나를 벗어난 무엇에 의존하기에.

교육을 통해, 롤 모델을 통해, 부모를 통해

친구를 통해, 위인전을 통해, 책을 통해도

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

마음의 허기만 커져갈 뿐이다.

이젠 밖으로 펼쳐졌던 마음 거두어

안으로 내 안으로 돌려세워야 한다.

나에게로 내 안으로 찾아들어야 한다.

소란스러운 마음 가라 앉히고

세상 어떤 것과도 비교하지 말고

오롯이 나 만을 세워 놓고

깊은 대화에 들어야 한다.

그 깊은 대화를 통해서

그동안 외면했던 나와의 화해를 통해

관계의 회복을 통해

나와 이야기 나누다 보면

새로운 길은 열린다.

정말 정말로 열린다.


방황의 시기가 있죠.

어쩌면 인생 전체를 방황으로 보내기도 하죠.

이것인 것 같았다가 저것 같기도 하고

이 사람이라 생각했다가 저 사람이라 후회하기도 하고

이 곳 이 줄 알았는데 저곳인 것 같고

뭐 그렇게 흔들리며 살아가죠.


흔들리면 어지러워 지죠.

어지러우면 중심이 잡히지 않죠.

중심 없는 삶은 공허해 지죠.

그래서 우리는 늘 허전한 마음 안고 살아가는지도 몰라요.


우린 교육이든, 경험이든, 주위의 조언이든,

무섭게 힘이 커진 미디어의 영향이든, 유명한 사람들의 강연이든

하여튼 이런 외부의 영향으로 더더욱 흔들리고 있죠.


그만큼 해봤으면 아니라는 거 알잖아요.

이젠 충분히 해보았잖아요.

위인전도 충분히 읽었고, 벤치마킹도 할 만큼 했고,

창의적인 사고도 할 만큼 했고, 독서도 넘치도록 했고,

만나볼 사람도 웬만큼 만나보았잖아요.


그럼 다른 길을 찾아야죠.

그래야 하는 거죠.

이젠 나에게로 마음 돌려야 하지요.

태어나 지금까지 멀어져만 갔던, 외면하기만 했던

외로웠을 나와 만나야 하죠.


우선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죠.

서먹서먹할 거예요.

늘 함께 있다고 생각했지만

철저히 외면해왔던 나와 만남은 그렇게 어색하죠.


하지만 속 깊은 이야기를

솔직한 이야기를

눈물 섞인 통한의 지난 이야기를 털어놓다 보면

어느새 다시 부둥켜안고 친구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곤 나와 함께 찾는 거예요.

나의 길은 어떤 길인지.

'나'는 알고 있죠.

하늘나라에서 가져온 '인생 지도'를

그 '나'는 가지고 있죠.


그렇게 찾는 거예요.

나의 길은 그렇게 찾아 가는 거예요.


그 길은 화려하 거 난 높은 길이거나 빠른 길이 아니에요.

하지만 한없이 행복하고도 소중한 것들과 동행할 수 있는

보석 같은 길이죠.

그 길은 늘 빛이 들고 노래하는 새들도 함께하며

활짝 웃는 꽃들도 함께하죠.

고마운 바람도 함께하고, 냇물도 함께 흐르죠.


그렇게 행복의 길을 걷고 걷다 보면

어느새 어느 곳에 닿을 거예요.

그 '어느 곳'은

여러분이 꿈에도 그리던 그곳이에요.

여러분이 그려 놓은 그대로 만들어져 있는 곳이죠.


그렇게 가는 거예요.

My Way는 그런 거예요.


여러분의 My Way를 꼭 찾으시길 두 손 곱게 모아 기원하는 시간에 물듭니다.


마음밭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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