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지 말자!

#117.

by 마음밭농부

인생의 주인공이 되려고 말라.

소중한 자신의 인생에 고작 주인공이나 되려는

망상을 접어라.

주인공은 고달프다.

겉은 화려해 보이지만 속은 비어있다.

관객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삶은 고달프다.

관객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 공허해진다.

감독의 말과 대본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의 연기는 말 그대로 연기일 뿐이다.

혼을 다했다고 하지만 영혼은 변하지 않는다.

인생의 감독이 돼라.

주인공 정도는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고

작품의 해석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내고

결말도 본인이 결정할 수 있다.

많은 배우들을 조화롭게 만들어

명작을 만들 수도 있다.

제발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지 말자.

인생의 감독이 되자!


어렸을 적부터 들어온 이야기가 있죠.

인생의 주인공이 되라고.

만화를 봐도 주인공이 멋있어 보이고

영화를 볼 때는 심각하게 빠져 들죠.


그래요 주인공은 충분히 매력 있어 보이죠.

누구나 주인공이 되려고 하죠.


하지만 하지만 말이에요.

내 인생에서 주인공은 조금 곤란해지죠.

내 인생의 주인공이라면

누군가가 던져준 대본에 따라

감독의 지도에 따라

연기할 수밖에 없죠.


물론 혼신의 연기로 박수갈채를 받을 수 있죠.

하지만 그 이면의 삶은 너무나 힘이 들죠.

관객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수많은 노력을 해야 하죠.

영화가 끝나면 화려하게 인사하며 다니지만

그 화려한 시간이 지나면 공허감만 밀려오죠.

어떤 이는 생을 스스로 끊어 버리기도 하죠.

자신의 삶을 잃어버리고 극 중 인물에 심취했기 때문이죠.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내 삶은 내가 주인인데

주인이 주인공이 되면 안 되죠.


주인은 감독이 되어야 하죠.

그래서 남의 이목에 이끌리지 않는

나만의 명작을 만들어야 하죠.


수많은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 많은 스텝들과 먹고 자고 울고 웃으며

그렇게 마음 녹여 만들어진 영화는 명작일 수밖에 없죠.


제발 주인공이 되려고 말아요.

우리 생의 감독이 되자고요.

그래서 멋진 영화제에서 수많은 감독들의 박수갈채를

받는 그런 삶을 그려 보아요.

그런 영화 같은 삶을...


마음밭 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