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생각은 동시에 두 곳을 가지 못한다.
생각은 두 가지 생각을 하지 못한다.
마음을 모으고 싶으면
한 곳, 한 생각만 마음에 담으라.
그곳이 벽이어도 좋고, 꽃이라도 좋다.
그 생각이 화두여도 좋고, 의미 없는 단어라도 좋다.
그저 한 곳, 한 생각만 마음에 두라.
어두운 방 작은 촛불을 응시하듯.
밖으로 향했던 마음에 커튼을 치고
오직 한 곳, 한 생각만 촛불처럼 바라보라.
촛불이 흔들리든, 약해지든
그저 보기만 하라.
그러면 그곳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
환하고 따듯한 기운 품은 '나'를 만나게 된다.
그 순간을 불교에서는 '견성'이라 하고.
기독교에서는 성령을 만났다고 하고
도교에서는 '도'를 깨쳤다고 말한다.
하찮게 생각하는 그 순간은
어느새 기적의 순간으로 변하여
내 삶의 본질을 바꾸어 나간다.
마음을 모으자.
명상을 하거나 요가를 하거나 헬스를 하거나
등산을 하거나 마라톤을 하는 분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죠.
그 순간 오묘한 환희를 맛본다는 것이다.
그건 오직 한 동작을 반복하거나
한 생각만을 가지고 갈 때 어느 순간
생각이 끊어진 자리에 닿았기 때문이다.
그 끊어진 자리는 환한 빛과 같고
한없이 기쁜 마음이 바람처럼 살랑인다.
그 순간엔 온전한 나와 오롯이 만날 수 있다.
무의식 깊이 묻혀 있던, 아니 내가 묻어 버렸던
참 나와 만나게 된다.
그 참 나는 하늘과 연결되어 있고
신이 당신의 신성을 담아 놓은 곳이다.
그 참 나를 통해서는 천국으로 갈 수도 있고
영생의 길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명심할 것은 그 참 나를 만나러 가는 길에
욕심을 들고서는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욕심은 모든 것을 망처 버리고 흩어버린다.
오직 지금에 있는 나를 느끼고
내 마음을 한 시선으로만 볼 때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의욕 없는 빈 마음일 때
비로소 참 나를 만날 수 있다.
그때의 환희와 포근함을 맛본 사람은
현실의 모든 것들이 자명해 보인다.
그에게는 지혜가 샘솟고 건강이 넘치며
선한 인연의 끈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러한 선물도
욕심 한 생각 앞세우는 순간
재앙으로 변해 버린다.
가끔 도를 깨친 도인이라거나
하나님을 만났다는 사이비 교주들이나
돈벌이에 눈먼 신통한 무당들이
참 나를 만난 이후 변질된 사람들이다.
이를 경계하고 오로지 선한 마음 앞세워
참 나와의 만남을 이어가는 사람은
능히 이 세상에서 이루지 못 할 일도 없고
이루고자 하는 생각도 사라진다.
오직 최고로 선한 일들만 지어갈 뿐이다.
오늘도 최고로 선한 것들을 행하는
최선을 다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한 마음 내어 보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