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나이가 무엇을 베풀었길래 나이를 공경하는가?

#139.

by 마음밭농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는 말을 한다.

말 그대로 숫자다.

우리는 숫자를 보고 인사하지 않는다.

숫자를 보고 공경하지 않는다.

그런데 유독 인간만이 나이를 내세운다.

동서양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나이가 많다면 그 나이 되도록

세상에 베푼 것이 적음을 안타까워하고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예수가 석가가 공자가 나이가 많아서

성인이 된 것은 아니다.

대부분 30, 40대의 나이에

도를 깨쳤을 뿐이다.

그런 그들을 우린 신이라 부르기도 한다.

예수가 지금 태어나면 다시 죽임을 당할 것이요.

공자는 어리석은 식자로 놀림당할 것이요.

석가는 정신병원에 강금당할 것이 틀림없다.

우린 부끄러운 나이를 먹었을 뿐이다.

나이를 앞세워 세상을 욕보이지 말라.


나이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죠.

자기가 한 살이라도 많으면 아래로 보고

은근슬쩍 말을 놓으려 하죠.

동갑이면 친구 먹자고 해요.

참으로 어이없는 짓거리죠.


특히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사람들이

나이를 앞세우는 모습을 보면 가관인 경우가 많죠.


그 나이 먹도록 배운 것이 '나이'세는 법만 깨쳤다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죠.


그 '나이' 앞세워 짓밟은 영혼이 얼마나 많을까?를

생각해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죠.


사실은 자녀에게도 함부로 반말을 해서는 안되죠.

자녀는 부모들에게 다시 한번

'바른생활'의 길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하늘이 내려 보낸 '천사'들이자 스승이기 때문이죠.

그런데도 미천하고 흔한 자신의 몸뚱이로 낳았다고 해서

마음대로 대하려 하죠.


우린 너무 병들어 있어요.

너무 병들어 자신이 병든 것조차 모르는 벌레가 되었죠.

그래서 신이 화가 난 거예요.

그래서 자연이 화가 난 거예요.


신에게 기도하고

자연을 보호한다고 될 일이 아니죠.


마음을 바로 잡아야 하죠.

나이를 먹었다면 거기에 걸맞은 언행과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세상에 베푸는 가치로 정당히 평가받아야 하죠.


70 먹은 노인이 성폭행을 했으니 공경해야 하나요?

80 먹은 할머니가 소매치기를 했으니 봐줘야 하나요?

도대체 나이가 세상에 베푼 것이 무엇이길래

우리는 그렇게 나이에 집착하나요?


다시 자신을 돌이켜 보아요.

부끄럽지 않은 나이인지.

나이에 어울리는 마음인지를.


마음밭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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