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
지금도 누군가는 ‘신의 한 수’를 찾고
누군가는 ‘신의 실수’를 찾고 있을 것이다.
공통점은 둘 다 '찾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신의 한 수를 찾는 사람은
신의 한숨만 듣게 될 것이다.
신의 실수를 찾는 사람은
세상에 홀로 서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신은 우리를 시험하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 시험에 든다.
묘수를 찾고자 하는 순간
세상 모든 사악한 것들은
기회를 찾아 당신에게 찾아들 것이다.
당신의 운명이 그 사악한 것들에
맡겨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단언컨대 '신의 한 수'는 없다.
만약 '신의 한 수'를 찾았다면
그 수는 그대를 절망과 오욕의 구덩이로
안내할 화장한 악마의 미소일 뿐이다.
힘들거나 지칠 때 우리는 묘수를 찾곤 하지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 학습, 지식, 관념에 찌든
우리의 머릿속을 벗어난 묘수를 찾기는 어렵답니다.
하여 영악한 사람은 신의 힘을 빌리려 들기도 하죠.
물론 신의 노여움만 살 뿐이겠지만.
요행수를 바라는 마음은 구멍 난 가슴이에요.
그 구멍으로는 요행이 찾아들지 않겠죠?
오직 세상 사악한 것들이 찾아들 뿐이죠.
사기꾼이 찾아들고, 유혹이 손짓하며
환상이 펼쳐지고, 망상이 이어질 뿐이에요.
구멍 난 마음으로는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답니다.
나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에
목숨을 거는 어리석은 마음은 먹지 않아야 하지요.
그때는 내 주위에 나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요.
만약 자존심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떠오른다면
지금 처한 어려움의 원인이 거기에 있을 가능성이 크지요.
자존심은 에고가 신과의 접촉을 단절하기 위해
만든 단단한 껍질이니까요.
그런 자존심을 무슨 대단한 보물처럼 지키는 것은
흐르는 물을 지키려는 마음보다 더 어리석죠.
여러분 주위에는
믿음직한 배우자가 있고
총명한 자녀가 있고
현명한 동료가 있으며
정 많은 이웃이 있을 것이다.
마땅히 그들에게 도움을 구해야 하지요.
신에게 무언가를 구할 일이 아니죠.
어떤 일이되었든.
어떤 해결책을 무슨 수로 찾아내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절대 요행수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는 거예요.
혹시 요행수가 찾아온다고 하더라도
그 '신의 한 수'가
여러분을 절망과 치욕으로 안내하는
아름다운 동행자가 될 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