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절박함'은 큰 힘을 지니고 있다.
그런 그를 굴복시키는 건
늘 '조급함'이다.
그는 희망으로 변장한 절망과 함께 온다.
살다 보면 무언가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때가 있죠.
그런 절박함은 나에게 잠재된 힘을 이끌어 내고
주변을 감화시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큰 힘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그런 절박함에도 불구하고 일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죠.
그런 경우는 대부분 조급함이라는 함정에 걸린 경우가 많아요.
조급함은 경솔함과 함께 오고 주변을 무시하는 무도함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아요.
조급함은 불과 닮아서 주변의 것들을 태워 버리거든요.
아무리 곱고 연한 절박함을 내어도
조급함이란 불덩이가 가까이 오면 타버리고 말죠.
조급함은 대부분 믿음의 부재에서 생겨나죠.
절박한 마음에 믿음이 빠지면 어떻게 될까요?
그게 바로 조급함 자체가 되어 버리는 거죠.
믿음 없는 신앙처럼 공허한 것이 없죠.
조급함이 그래요.
믿음이 없어요.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이나 확신 없이
절박함 만을 앞세우다 보면
주변과 부딪힐 수밖에 없고
도움을 주려던 주변도 그 조급함의 뜨거운 화기에
모두들 달아나 버리고 말죠.
그것만으로 끝나면 다행이에요.
그 조급함은 나 스스로를 태워버리죠.
하여 욕망과 탐욕이 활개를 치고 다니며
무도한 망나니처럼 나 자신과 주변에 칼을 휘두르죠.
그리고 한 가지 더 조심해야 할 것이 있죠.
조급함을 용케 피해 절박함으로 무언가를 이루었을 때.
그때는 탐욕의 힘이 최고조가 될 때죠.
절박함으로 이룬 어떤 일에 대한 감사함이 없으면
그 탐욕은 그 절박함을 연료로 삼아
나를 끝없는 욕망의 정점으로 이끌죠.
어렵게 사업에 성공한 사람이
어느 날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나락으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 이런 경우죠.
탐욕을 절제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욕심이란 마음이 방향을 정하면 무서워져요.
마음이 원래 그래요.
모아지면 힘이 커지고 방향을 알면 속도가 붙고
커지고 속도가 붙은 마음엔 탐욕과 같은
세상 무서운 감정들이 찾아들기 쉽죠.
항상 깨어 있어야 해요.
항상 내 마음에 무엇이 들어왔는지를 살펴야 하죠.
시퍼런 칼 위를 걷는 마음으로
끝없는 낭떠러지 위에서 바람과 마주한 마음으로
그런 살피는 마음을 유지하지 못하면
절박함은 곧 변질되고 말지요.
잊지 말아요.
무언가 절실하다면 조급함을
그리고 그 조급함과 함께 있는 탐욕을
늘 경계해야 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