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
힘든 현실을 극복하려 노력하지 말라.
그러면 그에 응당한 벌을 받는다.
무언가 힘이 든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라는 하늘의 신호다.
그걸 무시하고 현실과 대적하며
극복하려고 하면
종국에는 벌을 받는다.
벌을 받는 시기는 모두 다르지만
결론은 동일하다.
고난을 극복한 위인들은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라고 그대는 물을 것이다.
그 위인들은 고난을 고난이라 여기지 않았다.
그들은 힘들지 않았다.
다만 그들의 상황을 우리가 고난이라고
단정 지었을 뿐이다.
그들의 삶은 즐거움으로 가득했고
환희로 충만했으며
식사를 그를 정도로 몰입했다.
그들의 숭고한 행위를
고난 따위를 극복했다고 폄하하지 말라.
잊지 말라.
무언가 힘들다면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임을.
어릴 적 읽은 많은 위인전에는
대부분 역경을 뚫고 고난을 극복했다는 미담과
그들의 화려한 결과를 내세우기 바쁘죠.
우리 부모는 자녀들에게 그런 책을 한 권도 아닌
고급 양장으로 마무리된 전집으로 사다가 안기죠.
그리고 그 책을 탐독해 가는 자녀를 보며 흐뭇해하죠.
제가 보기엔 변태에 가까운 행위로 보여요.
아이들은 부모의 말 조차 믿지 않죠.
오직 부모의 행동을 보며
그 부모의 마음을 통해서만 세상을 배우기 때문이죠.
위인전 전집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위인전엔 위인이 없어요.
그 속엔 인간의 욕심으로 잘 빗어진 가공된 허상만 있죠.
우리는 그 허상을 쫓아 살아가며
늘 마음에 허기를 느끼며 인내할 뿐이죠.
꽃 피우는 것을 힘들어하는 꽃은 없고
나는 것이 힘든 새는 없어요.
피 보는 것을 끔찍이 싫어하는 사자도 없고
낮은 곳을 피하는 강물은 없지요.
빈 것을 두려워하는 하늘은 이미 하늘이 아니죠.
세상엔 힘들어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답니다.
오직 인간만이 힘들어하죠.
신은 인간에게
그저 생육하고 번성하라고만 말했죠.
그것이 인간에게 바라는 전부였었죠.
그런 신의 기도로 만들어진 인간은
자꾸만 신에게 무언가 구하는 기도를
스팸처럼, 보이스 피싱처럼
하늘을 향해 집어던지죠.
신이 슬퍼할 수밖에 없는 거죠.
응당한 벌을 피할 방법도 없지요.
말을 듣지 않고 때만 쓰고 우는 아이는
따끔한 매질이 가장 효과적이지요.
말귀를 못 알아듣는 아이도
가슴 아프지만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통해서 양육할 수밖에 없지요.
우리가 그래요. 떼쓰는 아이...
지금 다니는 직장이 힘들고
지금 있는 자리가 힘들다면
당신은 어울리지 않는 직장에서
당치도 않는 높은 자리에 있다는 뜻이죠.
자식이 힘들고
배우자가 밉다면
당신은 가정을 이룰 힘이 원래 없었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가정을 이끌고 있다는 뜻이랍니다.
세상이 힘들고
살아가는 것이 버겁다면
당신은 세상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뜻인 거죠.
세상은 힘들지도 않고 쉽지도 않아요.
세상은 그저 그러한 자연일 뿐이에요.
사람의 머리로 판단하려 하지 말아요.
사람의 말로 정의하려 말아요.
닥치고 힘 빼며 살아요.
사는 게 힘들다며 투덜대지 말아요.
세상이 나쁘다면 욕하지 말아요.
그대가 그토록 증오하는 어떤 상대도
똑깥이 그대를 증오할 뿐이에요.
그게 세상 이치에요.
세상에 미소 지으며
나에게 친절하게 살아갈 때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아갈 때
우리는 신과 가장 가까이 지낼 수 있어요.
그게 신이 우리에게 바라는 자유죠.
잊지 말아요.
힘들 땐 무언가 잘못되어가는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