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
성형이나 화장을 한 후의 자신감은
허기진 마음에 덧 칠한 거짓 자신감이다.
학력이나 직업을 앞세운 유능함은
무지한 마음에 덧입은 값만 비싼 옷이다.
집이나 차로 내놓은 자랑스러움은
천박한 마음에 뿌려 놓은 돈지랄일 뿐이다.
교회에 다닌다고 천국에 갈 수도 없고
절을 다닌다고 부처가 되지도 않는다.
우린 늘 알맹이를 보지 못하고
탐욕의 색안경을 낀 육신과 에고의 눈으로
겉으로 드러난 모양과 색에 홀려 산다.
아름다운 얼굴에 잘 빠진 몸매를 가진
여인네의 속살과 입에서 나는 악취는
더없이 매스껍다.
우리는 오늘도 마음에 칼질을 해서 성형하고
여리고 순수한 마음에 짙은 욕심으로 화장을 한다.
금은 똥밭에 굴러도 금이다.
돌에 금칠을 한다고 금이 되지는 않는다.
우리가 꾸며야 할 이유는 없다.
우리 스스로가 금이기 때문이다.
그걸 알라는 것이
예수가 석가가 이야기한 이야기의 핵심이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며
만법이 하나의 마음으로 작용한다는 말을
머리로 읽고 해석해서는
영원한 정신지체아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정신병자가 한 화장은 섬뜩한 모습일 수밖에 없다.
배트맨의 조커처럼 그런 화장한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다.
오늘도 난 꽃과 나무와 더불어
시간과 공간을 이야기할 뿐이다.
자신감을 위해 성형을 한다고 하죠.
거기에 조금 보태 화장을 한다고 하죠.
그게 다른 사람에게도 예의라고 이야기하며 말이죠.
늘 이런 식으로 우리는
탐욕에 순종하는 노예로 우리를 꾸며 받치죠.
교회를 나가요. 절을 찾아 가요.
그래야 천국에 갈 것 같기도 하고 극락왕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일주일 동안 아니면 한동안 저질렀던 죄를 용서해 달라며
울고불고 난리법석을 치고 이판사판을 찾으며 염불을 외우죠.
그리고 난 후 십일조를 내고 보시를 하며 빌죠
내 욕심을 채워달라며 신과 거래를 하죠.
신이 노여워할 대목이죠.
우린 그래요.
하지만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이 있어요.
신은 우리를 신과 똑 같이 만들었다는 것을 잊고 살죠.
내 속에 하나님이 임재해 있고 내가 곧 부처라는 것을 잊고서
교회로 성당으로 절로 무당집으로 찾아들며
우상을 향해 울부짖고 살아가죠.
하나님은 교회나 성당에는 절대 가지 않아요.
부처도 절에는 얼씬도 하지 않죠.
그곳에는 마케팅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중소기업 사장들이 있을 뿐이죠.
그 사장에게 가짜 복을 급여로 받으려는
노예 같은 직원들만 우글대죠.
이젠 세상을 보는 눈이 뜨일 만도 한데
우리는 얼마나 더 속고 당해야 우리 자신을 알게 될까요?
신은 오늘도 자연을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하죠.
네가 보는 꽃이 나고
네가 느끼는 바람이 나고
네가 마시는 물이 나고
네가 곧 나라고...
나는 오늘도 신들과 대화하며
신과 하나 되며
온전한 시공을 신과 나누며 흐른답니다.
신나는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