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누군가 실수한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인정하고 참회한 사람이라면
세상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곳은
지옥에 가깝고
실수를 용서하지 않는 사람은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다.
실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라는 아픈 진주를 품고 있다.
그 경험은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선
그대의 삶에 빛나고 값진 보석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실수 없는 경험은 진주 없는 조개일 뿐이다.
실수한 사람을 내친다면
또 다른 사람이 똑같은 실수를 저지를 뿐이다.
실수한 사람을 귀하게 쓰면
주위 사람 모두 진주를 품게 해 도와줄 수 있다.
내 실수이든, 남의 실수이든
우리는 실수를 진주조개의 씨앗으로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진주는 고통 없이 잉태되지 않는다.
살다 보면 실수하게 되죠.
어찌 보면 인생은 실수 투성이죠.
중요한 것은 실수가 상처로만 남겨지지 않고
무언가 귀한 경험이 되려면
실수를 인정하고 참회해야 한다는 것이죠.
참회는 후회나 회개와 조금은 다르죠.
회개하고 무언가 대가를 치르겠다는
용기의 마음이고 수용의 상태죠.
어떤 종교에서는 회개를 강조하지만
그건 죄의식만 깊어지게 만들 수 있죠.
신은 인간의 실수에는 관심 없어요.
오직 인간의 마음에 관심이 있고
그 마음에 심어 놓은 자신의 신성을 찾기를 바라죠.
신에게 용서를 구하지 마세요.
세상에 용서를 구하세요.
무엇보다 나에게 용서를 구하세요.
그리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겠다는
용기를 내어 보세요.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면 세상과 하늘의
노여움을 사죠.
대통령을 비롯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자리의 권위를 위해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뭐 궤변을 늘어놓으며 세상을 속이고 짓누르려고 하죠.
대부분 그런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내려와
똑같은 방식으로 당하게 되죠.
지위고하, 동서고금, 남녀노소 예외 없이
번성한 문명과 후대에 길이 남는 사람들은
모두 실수를 인정하고 포용하며
그 인고의 바닥을 딛고 일어난 것들이 많죠.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하고 포용해야 하며
역사에 남는 국가가 되고 싶다면
세상 앞에 사죄하고 엎드려야 하죠.
그러지 못한 사람들과 국가가
당하는 어려움을 우리는 알고 있죠.
혹여 주위 사람들 중에 실수한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인정하고 사죄하는 사람이 있다면
따듯하게 품어 주세요.
그 사람은 굉장히 귀한
경험 보석을 가지고 있는 분이시거든요.
그 경험은 좋은 호르몬처럼
가족과 조직에 생기를 불어넣죠.
면역력을 가지게 해 주죠.
몸에 들어온 병균을 약으로 죽여 버리면
면역력을 기를 수 없어요.
온전히 품고 몸 전체로 받아들이고 이겨낼 때
우리는 비로소 면역력을 얻을 수 있어요.
실수는 그렇게 우리를 병들게 하지 않는
고마운 세균일 수도 있고
훗날 내 인생과 이 조직에 귀한 것을 가져다 줄
빛나는 자산이 되기도 한답니다.
잊지 말아요.
실수했을 땐 인정하고 참회하며 인내하고
실수를 봤을 땐 내치지 말고 따듯이 포용해야 해요.
그래야 오늘보다 빛나는 내일로
그렇게 곱게 흐르는 세상일 수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