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마음은 상처다. #290.
세상에 의미 없는 존재는 없어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그렇고
보이지 않는 어떤 것도 그래요.
무언가 좋고 싫은 것이 있다면
그것의 존재 의미가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좋고 싫음으로
갈라졌다는 뜻이죠.
갈라진 마음으로는 온전함을 보지 못하죠.
만약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고
만약 싫어하는 상황이 있다면
그 상황에 숨겨진 뜻을 외면한다는 뜻이죠.
우리의 마음은
자신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만큼
찢어지고 갈라졌어요.
마음이 상처 났다는 뜻이죠.
그래서인지 우리는 온전함을 외면하며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어 하는 것만 들으려 하지요.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불구가 되기도 하죠.
나도 우리도 사회도
마음의 상처가 깊어졌어요.
마음의 불구가 되기 전에
우린 치유의 길로 마음을 이끌어야 하지요.
그렇게 하려면
천 갈래 만 갈래로 갈라진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하지요.
세상의 모든 빛이 모이고 사랑이 샘솟는 자리.
너와 내가 따로 설 수 없는 자리.
보편타당한 전체 의식만이 흐르는 자리.
그 어떤 한 곳으로 마음을 모아야 하지요.
농부도 갈래 난 마음 길
고이 모아 보는 밤입니다.
오늘 밤도 별이 바람에 스치 웁니다.
그 바람에 마음 걸어 하늘거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