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현상을 가둔다.

생각은 왜곡된 그림자다. #305.

by 마음밭농부

생각은 '제한'을 통해 현상을 가둔다.

생각은 실상의 왜곡된 그림자일 뿐이다.

생각은 무한히 변화하는 무언가에

이름을 붙이고 라벨을 붙임으로써

사물이나 현상의 한 면 만을 일컫는다.

키에르케르고는 말했다.

"나에게 이름을 붙이는 것은

나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처럼 생각은 근원적으로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 생각을

너무 높은 수준으로 대접하다 보니

생각을 자신과 동일하다고

'착각'하게 되었고

결국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커진

생각의 노예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생각을 멈출 힘이 아직 남아 있다.

생각을 멈추면 환상이 멈춘다.

환상의 가면이 벗겨지면

현상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생각을 멈추면 전체 의식이 깨어난다.

그 전체 의식 속에서 우리는

우주와 하나 됨을 누릴 수 있다.

산과 골짜기는 분리되어 있지 않고

바다와 파도는 따로 있는 물건이 아니다.

생각으로 인해 분리되어 버린

나와 너를 온전한 '우리'로 누리는

복된 시간에 흐르길 기원해 보는 아침이다.

영원한 '하나' 였던 그 옛날을 그리며...


마음밭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