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외로운 이유 #411.
감정에 중독되어버린 나는
오늘 밤도 외로움이라는
허기진 금단을 겪겠지...
흔들리는 두 마음으로 만들어낸
망상의 칵테일들.
어둠을 안주 삼아 들이키다
처음 본 아침과 부딪히겠지...
일상이라는 숙취.
꼬인 감정의 구역질.
그 수많은 엉킴으로
흐릿한 낮을 힘들게 버텨 내겠지.
그리곤 선명한 밤을 되찾으면
다시 외로운 척을 하겠지
마치 낮에는
외롭지 않았던 것처럼...
그렇게 나는
점점 더 깊은 '나'에게 중독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