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화는 나의 이야기인 동시에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부모님은 나와 가장 오랜 시간을 알고 지내왔고 많은 것을 공유하는 사이지만, 우린 아직도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영원하지 않기에 서로가 소중하다는 걸 알지만, 그 소중함이 당연해서 외면하고 지냈던 날들이 이어져 왔다.
조금 더 늦게 전에 대화를 나누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껏 낯간지러워서 차마 묻지 못한 질문을 가볍게 던져보니, 부모님 역시 유쾌하게 답변을 건네온다.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매일 새로운 질문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몰랐던 모습을 마주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린 계속 서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오늘의 질문)
좋아하는 계절은? 이유도!
나는 봄이랑 가을로 계절이 넘어가는 시기!
계절이 바뀔 때 옷 바꿔 입는 것도 좋고,
뭔가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음!
나는 봄. 만물이 잠에서 깨어나고 다시 활기차게 시작하니까.
그리고 봄에 아빠는 각종 채소, 농작물도 심고 생명을 불어넣기 시작하니까.
새로운 계절엔 더 자주 행복한 시간을 마주하길 바라며.
오늘도, 내일도, 우린 매일 대화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