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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달 안정현 Sep 13. 2017

아이캔스피크

마음달 심리상담

<브런치 무비패스 시사회를 보고 쓴 리뷰입니다.>


나문희 선생님이 나온다는 것만으로 기대되었다.

노희경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부터 그녀의 팬이 되었다.

별말 없이 옆에 앉아있어도 위로가 될 것 같은 그런 이미지다.


제목에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내 말을 할 수 있다는 것,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

아이캔 스피크

위안부. 있을 수 없는 일을 겪은 그녀는 억울함을 속으로 삼켜야 했다.

그녀가 당한 부당함은 8천 건의 민원으로 표현되었을 것 같다.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한 이들이 생각이 났다.

강박장애로 힘들어하거나 분노로 못 견디거나 자살을 해하려고 시도를 했던 이들 말이다.


잘못은 xxx가 했는데 마치 잘못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타인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하고, 몸과 마음에 아픈 흔적만 남는다.

옥분도 가족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숨어서 혼자만 아파했었다.


가해자들은 일본 당국처럼 사과하지 않는다.

옥분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인들에게 "빠가야로"라고 했을 때 후련했다.

옥분처럼 화나게 한 이들에게 그렇게 욕해도 된다.

잘못된 일은 절대로 절대로 당신 잘못이 아니다.

그건 그 xxxx의 잘못이다.


재민이 동생뿐 아니라 가족이 한 명 더 있다고 했을 때 마음이 따뜻해졌다.

힘든 일이 내 삶을 할퀴고 갔다고 할지라도

당신은 말할 수 있다. 당신의 삶을 이끌어낼 수 있고 소리칠 수 있다.


"아이캔스피크"


 copyright 2017. 마음달 안정현  all rights reserved.


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3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네이버티스토리브런치인스타그램 심리치료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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