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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달 안정현 Oct 28. 2020

치료자의 선물

마음달심리상담센터

마지막 상담이라며 한시간 정도 지하철을 타고 오시는 분이 동네맛있는 빵이라며 갖고 오셨어요.

먼거리를 들고 오셨을 마음을 생각하니 고맙더라구요.

좀 더 일찍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말씀을 주셨어요.


무례한 의사선생님이나 검증되지 않은 치료기관에서 존중받지 못했던 일들 때문에 상처를 받고 

상담실을 방문하기 힘들어했던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요.



내 마음이 힘들 때 고통스러운 순간은 터닝포인트의 시간이자나요.

누군가에게 나의 삶을 인정받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을,

자신의 정체성이 누군가에게 있지않음을 알게 되어감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내담자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는 것이 치료자가 받는 큰 선물이겠지요.

같이 근무하던 선생님이 선물한 얄롬의 치료의 선물이라는 책을 다시 읽어보았어요.



"심리치료는 심리적으로 고된 작업이기때문에, 심리치료사라는 직업이 갖는 

다양한 직업상의 위험들을 견뎌낼 직업상의 위험들을 견뎌낼 자각능력과 내적 힘을 요구한다" 


"심리치료는 큰 노력이 요구되는 직업이고...치료자는 너무나 자주 외로운 존재이다...

나는 항상 심리치료를 직업이라기보다는 소명으로 여겨왔다.."



상담사인 저는 오늘 내담자에게 선배상담사인 실존주의심리학자 얄롬에게 위로를 받습니다.

혹시라도 상담사에게 상처를 받은 분이 있다면

삶은 알수 없자나요.



또다른 삶의 선물이 준비되어있을지도요. 

마음달의 심리치료일기를 쓰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마음달심리상담센터

마음달안정현

maumd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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